21지역구 공화당 결선투표 ‘중요’
펠란 주하원의장, 기사회생할까?
텍사스 정계의 시선이 5월28일(화) 실시되는 텍사스주하원 21지역구에서 열리는 공화당 결선투표에 쏠리고 있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약 85마일 떨어진 ‘버몬트’(Beaumont)가 속해 있는 21지역구는 5선의 데이드 펠란(Dade Phelan) 텍사스주하원의장의 지역구다.
공화당 소속의 중도보수로 평가받는 펠란 주하원의장이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극우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쿨바우처’(School Voucher)에 반대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스쿨바우처는 세금으로 사립학교에 다니기 원하는 학생의 학비를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미국을 기독교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우 세력이 요구하는 교육정책이다.
애벗 주지사는 스쿨바우처를 요구하는 후원자들로부터 6백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3차례나 특별회기를 소집해 주하원에 스쿨바우처를 통과시키라고 압력을 넣었지만, 펜란 주하원의장은 스쿨바우처가 텍사스 공립학교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법안상정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극우보수 세력이 펠란 주하원의장의 지역구에 극우 후보(David Covey)를 내세운 후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지난 3월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펠란 의장이 과반득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정치신인에게 46%대 43%로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어느 후보도 과반득표를 못했기 때문에 5월28일 결선투표가 진행되는데, 중도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펠란 주하원의장이 선거에서 떨어지면 텍사스가 극우세력에 점령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펠란 의장의 재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펠란 주하원의장 측에서는 극우 지지층이 요구하는 100개 중 99개를 수용해도 1개만 수용하지 않으면 무늬만 공화당이라고 비판한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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