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3~5개 예상
휴스턴에 상륙할 확률은 25%
토네이도와 폭풍이 연속으로 휴스턴을 강타하면서 ‘이러다 정말 올해는 허리케인이 덮치는 것 아냐’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토네이도보다 무서운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더 강력한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이 오기 전에 식수나 비상식량 등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6월1일부터 허리케인 시즌 시작
허리케인 시즌은 보통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태평양 허리케인’(Pacific Hurricane)과 휴스턴이 속해 있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그리고 플로리다 등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대서양 허리케인’(Atlantic Hurricane)으로 구분한다.
캘리포니아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태평양 허리케인 시즌은 공식적으로 5월15일 시작해 11월30일 종료한다.
텍사스에 영향을 끼치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공식적으로 6월1일 시작돼 11워30일 끝난다.

초대형 허리케인 3~5개
대서양에서 더 많은, 더 강한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2008년 9월 휴스턴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허리케인 아이크와 휴스턴이 물에 잠기면서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를 가져온 허리케인 하비와 같은 초대형 허리케인이 휴스턴에 상륙할 확률이 높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약 30년 동안 평균 14개의 이름이 붙여진 허리케인 발생했고, 이중 7개가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했고, 3개는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콜로라도주립대학은 올해 이름이 붙여질 정도의 세력이 있는 23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중 11개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고, 5개는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해양대기청(NOAA)는 17~25개의 이름을 명명할 허리케인이 발생하고, 이중 8~13개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고, 3개 정도는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커질 것을 예측했다.
휴스턴 상륙확률 25%
이중 몇 개가 휴스턴으로 방향을 틀어 상륙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리케인은 풍속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한다. 1급 허리케인의 풍속은 시속 74~95마일, 2급은 96~110 마일, 3급은 111~130 마일, 4급은 131~155 마일, 그리고 5급은 155 마일 이상을 가리킨다.
KPRC-TV는 5일(금) 콜로라도주립대학(CSU)의 대서양 허리케인 예보를 인용해 올해 허리케인이 휴스턴을 강타할 확률이 25%에 이른다고 전했다.
CSU는 올해 대서양에서 23개의 열대성폭풍(tropical storms)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중 11개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는데, 특히 5개는 3등급 이상의 대형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4-7-3’ 허리케인 예보
KPRC-TV가 CSU의 허리케인 예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전에는 ‘14-7-3’의 예보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열대성폭풍 14개, 허리케인 7개, 그리고 대형 허리케인 3개를 예상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2배 가까운 예보가 나왔다.
CSU는 특히 예년까지 열대성폭풍이 휴스턴을 강타할 확률을 29% 내외로 예측해 왔는데, 올해는 그 가능성이 2배 가까운 45%~51%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휴스턴에 허리케인이 상륙할 가능성도 예년의 16%에서 올해 25%로 높아졌다.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에 있는 해안도시 갈베스턴에는 열대성폭풍이 올 가능성이 51%로 휴스턴 보다 높았다. 허리케인이 강타할 확률도 30%로 나타났다.
CSU는 올해 대형 허리케인이 휴스턴을 강타할 가능성을 7%로 예상했고, 갈베스턴은 9%로 더 높다고 봤는데, CSU의 평년 대형 허리케인 확률은 각각 4%, 6%였다.
텍사스, 허리케인 다발 州
텍사스와 허리케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여행포털사이트 트레블렌즈(Travel Lens)는 서핑 중 사망, 상어공격, 그리고 허리케인 등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트레블렌즈는 1851년부터 2020년까지 64개의 허리케인이 텍사스를 강타했고, 이중 19개는 갈베스턴을 초토화 시킨 아이크와 휴스턴 역대 최악의 수해를 불러온 하비 등 대형 허리케인이었다고 밝혔다.
텍사스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상륙한 주는 플로리다였다.
플로리다에는 1851년부터 2020년까지 120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했고, 이중 37개가 대형 허리케인이었다.
KPRC-TV는 거듭 CSU 휴스턴이 허리케인 영향권이 들 것이란 예상에서 평년보다 2배 높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서양 지역의 허리케인시즌은 6월1일부터 시작하지만, 허리케인에 대비한 준비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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