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의 차이는? 토네이도, 휴스턴서 246차례 발생

휴스턴의 동포들은 ‘허리케인’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만, ‘토네이도’라는 단어는 ‘허리케인’ 만큼 익숙하지 않았다. ‘토네이도’의 뜨거운 맛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휴스턴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토네이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토네이도 vs 허리케인
‘토네이도’(tornadoes)와 ‘허리케인’(hurricanes)은 둘다 소용돌이 바람을 일컫는 기상용어이지만, 허리케인은 주로 바다에서 형성되고,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발생한다.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는 4월과 6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휴스턴 지역에서 EF-3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과 같이 특정 시즌은 없다.
연방기상청은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를 허리케인 시즌으로 정해놓고 있다. 물론 허리케인도 기상청이 정해 놓은 시즌 이전과 이후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의 가장 큰 차이는 규모에 있다. 회오리바람 또는 트위스터로도 불리는 토네이도의 소용돌이 반경은 보통 0.5마일로 대형 토네이도라도 2.5마일 정도다.
허리케인의 소용돌이 반경은 10마일에서 1,000마일까지 그 규모에서 토네이도에 비할 바가 아니다.
토네이도의 몇초에서부터 길어야 몇시간이 전부다.
허리케인은 몇일에서 수십일을 걸린다.
지난 20017년 휴스턴 역대 최악의 홍수피해를 불러온 허리케인 하비는 텍사스 도착 4일 후에 소멸됐다.
최장기간 허리케인은 1994년 8월11일 발생한 허리케인 잔(John)으로 도착 후 31일만에 소멸됐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풍속이다. 역대 최대 풍속은 2015년 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패트리샤(Patricia)로 시속 215마일의 풍속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기상학과에 따르면 역대 최고 풍속의 토네이도는 1999년 3월5일 오클라호마 브리지크릭(Bridge Creek)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당시 풍속이 시속 302마일을 기록했다.

휴스턴서 70년 동안 246차례 발생
국립환경정보센터(National Centers for Environmental Information·NCEI)에 따르면 지난 1950년부터 2023년까지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카운티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총 246개였다.
휴스턴 지역에서 연평균 3차례 토네이도가 발생하지만 절반 가까이는 EF-0로 위력적이지 않았다. EF-1도 30%였다.
EF-2 토네이도는 14%에 불과했고 EF-3은 3%, EF-4는 딱 한차례만 발생했다.
EF-2 토네이도가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때는 2015년이었다.
앞서 밝혔듯이 지난해 1월 EF-3 발생했는데, EF-3 토네이도가 발생했던 마지막 때는 2002년 3월30일이었다.
휴스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는 1992년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11월21일 발생했다. 당시 휴스턴 지역에서 6개의 토네이도가 동시다발로 발행했는데 그중 라이스대학 근처에서 EF2, 레익휴스턴(Lake Houston) 지역에서 EF3, 그리고 체널뷰 EF4가 발생했다.
체널뷰(Channelview) 토네이도로 불리는 이 토네이도는 EF-4으로 브레이스바이유와 휴스턴항구가 만나는 지역에서 시작해 북동쪽으로 약 20마일을 휩쓸고 지나갔다.
당시 14채의 주택이 전소됐고, 88채의 주택은 내벽만 겨우 남은 상태였으며, 약 200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지난 17일(목) 발생해 휴스턴 지역 약 1백만 가구에 정전을 일으켰던 토네이도들은 시속 100~110 마일 사이의 EF1이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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