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럴 피해액 45억달러”

허리케인 ‘베럴’이 휴스턴을 강타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지 1달이 지났다.
지난달 8일(월) 1등급 허리케인으로 휴스턴을 강타한 ‘베럴’은 몇십년된 거목을 쓰러뜨릴 정도의 강풍과 빗물로 도로를 가득 채울 정도로 쏟아진 폭우, 그리고 270만 가구와 비즈니스를 정전시켜 미국 4대 도시를 마비시켰다. 여기에 업소침입 절도라는 부산물도 낳았다.
휴스턴퍼블릭미디어는 13일(화) 부동산전문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은 허리케인 베럴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25억달러에서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코어로직의 추정액은 휴스턴을 포함한 허리케인 베럴이 지나가는 경로 주변지역의 피해가 포함됐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는 보고서에서 허리케인 베럴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액은 25억에서 45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휴스턴상공회(GHP)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도 허리케인 베럴로 인한 피해는 허리케인 하비(1,600억달러)와 허리케인 아이크(390억달러) 보다 적다고 밝혔다.
상공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허리케인 베럴로 출근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91.3%였고, ▶비즈니스를 오픈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68,8%,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응답은 41.3%, ▶건물이 파손됐다는 응답은 30%, ▶주문한 물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28.8%,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응답이 21.3%, 그리고 ▶재고손실이 발생했다는 응답이 10%로 나타났다.
휴스턴이 허리케인 베럴 영향권에서 벗어난 후 비즈니스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에는 18.8%가 1-2일, 37.5%가 3-5일, 그리고 40%가 일주일 걸렸다고 응답했다.
허리케인 베럴은 또 다른 피해를 야기했는데, 바로 업소침입 절도였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2일(월) 허리케인 베럴이 휴스턴에서 물러간 후 업소침입 강·절도사건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경찰국의 신고통계를 인용해 7월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업소에 도둑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410건이나 접수됐다고 전했다. 2023년 같은 건으로 접수된 신고는 153건이었다.
날짜별로 보면 허리케인 베럴이 강타하면서 휴스턴 지역 270만 가구와 비즈니스에 정전이 발생했던 7월8일(월)에는 7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9일에는 15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0일에도 72건이 접수된 이후 12에는 신고건수가 38건으로 줄어들었다.
새로 문을 연 타이레스토랑 타이트레일(Thai Tail)은 허리케인 베럴이 강타한 다음날 도둑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 현금인출기와 각종 개인물품을 훔친 후 담장을 부수고 달아났다. 타이트레일은 피해액만 15,000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지만, 보험으로 보상받은 돈은 1,200달러에 불과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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