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통사망 살인사망 앞질러”
휴스턴에서 살인사건 사망자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더 많아졌다고 악시오스(Axios)가 4일(수) 전했다. 악시오스는 사망자가 늘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먼저인데 잔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는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가하면 실베스터 터너 전 휴스턴시장이 진행해 왔던 교통정책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며, 위트마이어 시장이 살인사건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휴스턴경찰국이 매월 발표하는 사건사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휴스턴에서 교통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169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살인사건 희생자는 158명으로 더 적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2019년부터 휴스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교통사고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비교해 봤을 때 교통사고 사망자가 살인사건 희생자 수를 앞지른 건 2024년 6월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으로 치닫던 2021년 휴스턴의 살인사건 희생자는 474명, 교통사고 사망자는 3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살인사건과 교통사망사고가 줄기 시작해 2023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4년 들어서부터 교통사망사고가 늘기 시작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교통사망사고가 11.9%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휴스턴에서 교통사고로 희생되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잔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은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살인사건을 예방에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실베스터 터너 전 휴스턴시장은 2030년까지 교통사망사고를 0건으로 줄이겠다는 ‘비전제로’(Vision Zero) 교통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마리 벤톤(Mary Benton) 휴스턴시청 대변인은 위트마이어 시장이 ‘비전 2024’를 선호한다며 교통사망사고 제로를 6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올해부터 당장 줄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반반했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위트마이어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지 8개월 동안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고 반복해서 말했지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어떤 정책이나 계획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터너 전 시장은 비전제로를 통해 휴스턴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위트마이어 시장은 비전제로 정책을 축소하는 한편, 도로(Houston St.)에 설치돼 있던 중앙분리대를 제거하거나 교통사고를 줄인 것으로 평가받는 하이츠 지역의 도로를 대상으로 한 도로교통안전을 계획하고 추진해온 도로개발국장을 해고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악시오스는 민주당 소속의 위트마이어 시장은 30년 가까이 텍사스주상원으로 보내는 동안 법사위원장을 맡았다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살인사건 감소에 두면서 도로안전은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경찰국 예산을 늘리고 경찰 후보생도 늘리는 한편, 휴스턴경찰국과 메트로버스경찰국의 통합을 제안하기도 하는 등 치안정책을 꾸준히 내고 있다. 하지만 교통안전 등 도로계획 및 도시개발국의 예산은 30% 이상 삭감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