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하세요···투표하세요”
우리훈또스, 대선 앞두고 투표독려

텍사스에서 신규등록 유권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유권자등록을 독려해 온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일(화) 1970년대 이후 텍사스의 유권자 신규등록 증가율이 증가하지 않다가 2000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140만명까지 늘면서 어느 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텍사스에서 신규등록 유권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유권자등록을 독려하고 지원해온 시민단체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휴스턴크로니클은 최근 텍사스주정부가 시민단체들의 유권자등록 지원을 제한하거나 제지하거나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민단체 중 하나로 1980대 출범해 560만명을 유권자로 등록시킨 프로젝트보트(Project Vote)는 텍사스주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며 텍사스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텍사스에서 철수했다.
넥스트젠아메리카(NextGen America)의 크리스티나 친츠운 사무총장은 “전국조직을 갖춘 시민단체가 텍사스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하기 너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텍사스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하려면 먼저 카운티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한달에 한번 있지만, 이마저도 중단될 때가 있다.
문제는 A카운티에서 교육을 받았어도 B카운티에서 활동하려면 B카운티에서 다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다시 말해 텍사스에는 254개의 카운티가 있는데 텍사스를 상대로 유권자등록 활동을 하려면 254개 카운티의 교육을 모수 이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전국조직을 갖고 있는 대형 시민단체들이 텍사스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는 교육이수 유효기간이 선거기간으로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위해 교육을 이수했어도, 올해 대선에서 활동을 이어가려면 또다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만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시민권자는 텍사스에서 활동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텍사스에서는 지원활동도 까다롭다. 미등록 유권자가 작성한 유권자등록신청서를 자원봉사자는 우편으로 발송하지 못하고 5일 안에 직접 카운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동포사회 유일의 ‘우리훈또스’
휴스턴의 동포사회에서 유권자등록 지원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는 우리훈또스(Woori Juntos·사무총장 신현자)가 유일하다.
휴스턴한인회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우리훈또스는 영주권자 한인들을 대상으로 시민권 취득을 도와주고 있고,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을 유권자로 등록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선거가 시작되면 투표소에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표기계를 작동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훈또스는 지난달 3일 휴스턴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 신규등록 지원활동을 소개했다.
우리훈또스에서 시민권신청서비스팀을 팀장을 맡고 있는 민엘리스씨는 지금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34명의 한인들을 유권자로 등록시켰다고 소개했다.
민엘리스 팀장은 시니어봉사자들과 한인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유권자등록을 독려하고 있다며, 유권자등록 방법을 모르거나 의문사항이 있는 한인 시민권자들은 우리훈또스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 팀장은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투표하려면 10월7일(월)까지 유권자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자 우리훈또스 사무총장은 아시안이라는 소수인종으로서 그리고 한인이라는 소수민족으로서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에서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를 해야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고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우리훈또스는
우리훈또스(Woori Juntos)는 한국어인 ‘우리’(Woori)와 스페인어로 ‘함께’를 의미하는 ‘훈또스’(Juntos)를 합성한 것으로 “함께 일어선다”를 의미한다.
우리훈또스는 지난 4월 해리스카운티커미셔너코트(Harris County Commissioners Court)로부터 공로를 인정하는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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