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향씨, MOTIA 국장 임명
동포사회 최초 시청 최고위직
이지향(Gigi Lee) 전 휴스턴한인상공회장이 휴스턴시청 무역·국제관계국(Trade and International Affairs) 국장으로 영입됐다.
이지향 신임 국장은 10월1일(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휴스턴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휴스턴에서 한인이 시청의 최고위직 중 한자리인 국장직에 임명된 것은 이지향 국장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무역·국제관계국은 휴스턴시장 직속 부처로 MOTIA(Mayor’s Office of Trade and International Affairs)로 불린다.
MOTIA는 미국 내 타주 및 타도시를 비롯해 해외의 수많은 정부의 관료들과 기업의 관계자들을 접촉해 휴스턴에 비즈니스를 유치해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를 들여와 휴스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MOTIA는 연방정부 및 주(州)정부를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정부 고위관료가 휴스턴시청을 방문하거나 기업의 회장 및 임원들이 휴스턴시를 찾을 때 의전을 담당하기도 한다.

휴스턴시청은 145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휴스턴이 미국의 4대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MOTIA의 역할이 컸다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MOTIA 국장은 휴스턴시청의 외교부장관으로 휴스턴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휴스턴시청은 이지향 MOTIA 국장이 20년 넘게 휴스턴 지역의 각 인종 및 민족들로 구성된 상공회의소와 단체들과 일해 오면서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고, 국제관계에도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휴스턴에 필요한 외교, 무역, 그리고 문화업무를 담당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미스 텍사스로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미모가 뛰어난 이지향 MOTIA 국장은 휴스턴시장실에서 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3명의 휴스턴시장과 함께 일한 이지향 MOTIA 국장은 시청을 떠난 후 휴스턴공항공단에서 일했고, 잔 위트마이어 텍사스주상원의원의 비서관으로 위트마이어 의원이 휴스턴시장에 당선될 때까지 오랫동안 비서관으로 보좌했다.
이지향 MOTIA 국장은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제22대 휴스턴한인상공회장을 역임한 MOTIA 국장은 상공회장 재임당시 에니스 파커 당시 휴스턴시장 등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4년 휴스턴-인천 논스톱노선 유치를 성사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지향 MOTIA 국장은 동포사회에 ‘효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 이석환, 모 김경희의 무남독녀 외동딸인 이지향 MOTIA 국장은 독립해 생활하다 연로한 부모를 보살피기 위해 부모와 같이 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작고한 고(故) 김경희 여사는 ‘나이가 아무리 많더라도 늦은 때란 없다’ ‘병으로 거동이 어려워도 못할 일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강철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김경희 여사는 거동을 불편하게 하는 ‘파킨슨’이라는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미수(米壽)를 2년 앞둔 86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작품발표회를 열었다.
부 이석환 옹은 작사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석환 옹이 작사하고 정원상 전 동의대 교수가 곡을 쓴 성악 ‘추억의 산길’은 한국음악평론가협회가 제29회 서울음악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작곡한 ‘추억의 산길’은 한국음악평론가협회가 제29회 서울음악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작곡가 정원상 전 동의대 교수가 곡을 붙여 성악으로 만들어 졌는데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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