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출근 않는 선관위원장

해리스카운티 조세청장(Tax Assessor-Collector)이 4년 가까이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21일 전했다.
해리스카운티 조세청은 해리스카운티 법원서기(County Clerk)와 함께 선거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조세청은 유권자등록 및 선거인명부를 관리하고, 법원서기는 투표소 등 투표절차 관리한다.
해리스카운티커미셔너코트는 2020년 선거관리위원회를 별도의 조직으로 신설하고 선거업무를 일원화했다. 텍사스 내 254개 카운티 절반가량이 선관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해리스카운티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에 차질이 생기자 텍사스주정부는 해리스카운티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했다며 직권으로 선관위를 해체한 후 조세국과 법원서기가 다시 선거관리 업무를 나눠서 맡게 했다. 투표용지 부족을 빌미로 공화당 후보들은 부정선거로 패했다며 수사를 의뢰하고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해리스카운티검찰청과 텍사스레인저스가 벌인 공동수사에서 투표용지를 맡은 직원이 2중으로 사기업에 고용돼 일하다 본연의 업무를 방기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직원을 기소했지만, 부정선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대통령을 선출하고 텍사스 연방상하원의원 및 주상하의원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업무 책임자인 앤 해리스 베넷(Ann Harris Bennett) 조세청장이 올 한해 동안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고, 공식석상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휴스턴크로니클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베넷 청장의 출퇴근기록에 따르면, 베넷 청장은 2019년 92차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도 집무실 출근이 7차례 그쳤고, 2020년 10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집무실로 출근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가까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베넷 청장은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베넷 청장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업무 이메일은 18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직원의 휴가신청을 승인하거나 자신이 받은 이메일을 부청장에게 전달하는 하는 거였다. 또 다른 이메일은 조세청 사이트에 어떻게 접속하는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해리스카운티 조세청장은 선출직으로 해리스카운티법원에서 사무직원으로 일하던 베넷 청장은 재선에 성공했는데, 3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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