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을 경찰이 없다”
휴스턴경찰국 인력부족

휴스턴경찰국(HPD)이 절도범을 검거할 경찰이 없어 절도사건 해결에 두 손 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휴스턴크로니클은 26일(토) 자동차를 도난당한 크리스티안 브리오네스의 사건을 보도했다.
21일 운동을 마치고 피트니스센터를 나온 브리오네스는 주차장에 세워놓았던 차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차량도난 신고를 했다. 브리오네스는 차안에 두고 내린 지갑에 있던 위치추적기 ‘에어택’으로 도난당한 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에어택이 가리키는 장소에 도착한 브리오네스는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도착하면 어느 집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였다. 신고 후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경찰은 오지않았다. 5시간이 지나고 6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던 경찰은 10시간만에 전화를 걸어와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브리오네스는 “도대체 무슨 말이냐. 나는 차도 없이 여기서 10간 동안이나 경찰이 오길 기다렸는데, 당연히 경찰의 도움을 원하지”라고 소리쳤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에서 많은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휴스턴경찰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브리오네스와 같은 피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브리어네스와 같이 직접 절도범을 추적하는 피해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알고 있어도 절대로 용의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자칫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 휴스턴경찰국이 인력부족을 이유로 성폭행사건은 물론 심지어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까지도 ‘인력부족’을 이유로 오랫동안 미제종결로 처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휴스턴경찰국은 차량도난 등 절도사건을 수사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휴스턴경찰국에 따르면 2023년 99,123건의 절도사건이 접수됐지만, 경찰은 5,664건 밖에 해결하지 못했다. 피해자들이 신고한 절도사건의 5.7%만 해결된 것이다. 휴스턴경찰국은 올해도 68,671건의 절도사건을 접수했지만, 아직까지 3,648건밖에 해결하지 못했다. 절도사건의 5.3%만 해결했다는 것이다.
경찰국은 휴스턴크로니클에 보낸 이메일에서 “휴스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대처하고 있다. 휴스턴경찰국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지만, 경찰국이 접수한 신고의 대부분이 절도 등 재산과 관련한 범죄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지역 경찰국과 마찬가지로 휴스턴경찰구도 순찰 및 수사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사건해결이 늦춰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국은 각종 첨단장비를 활용하고 다른 수사기관 및 지역 사회와 연계 등을 통해 수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피해를 당한 시민들이 적극 신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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