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공화당 아성”
2024년 선거에서 재확인
‘말’도 많고 ‘탈’도 있었던 ‘2024년 선거’가 끝났다.
대통령, 연방상·하의원, 텍사스주상·하의원, 텍사스 판사, 그리고 해리스카운티 검사장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11월5일(화) 끝난 가운데 텍사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고,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연방상원의원 선거도 공화당 후보인 테드 크루즈 의원이 10%포인트 이르는 표차로 3선에 성공했다.
38명을 선출하는 연방하원의원선거에서 현역 의원 전원이 당선된 가운데 공화당이 25석을 차지했다.
30명 가운데 15명이 선출되는 텍사스주상원의원에서 단 1개 지역구에서만 현역 의원이 낙선했고, 14명의 현역의원이 생환한 가운데 8명이 공화당 소속이 이었다.
56명 전원을 선출하는 텍사스주하원의원선거에서도 현역 의원 전원이 생환했고, 당선된 40명의 주하원의원이 공화당 소속이었다.
2024년 선거에서 텍사스는 공화당 아성임이 증명됐고, 공화당 지지는 더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통령 선거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56.3%(6,375,442표)를 득표해 42.4%(4,806,487표)에 그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13.9%p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4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52.06%(5,890,347표)을 득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46.48%(5,259,126표)를 얻어 득표율이 5.58%p를 기록했는데, 올해 대선에서는 득표율이 2배 이상 벌어졌다.

연방상원의원 선거
텍사스에는 2명의 연방상원의원이 있다. 텍사스연방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1명씩 교차로 선거가 실시된다. 2020년 선거에서 잔 코닌 연방상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이 올해 선거를 치렀다.
올해 텍사스연방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콜린 알레드 텍사스주상원의원이 공화당 소속의 크루즈 의원에게 도전했지만 패했다.
텍사스연방상원의원선거는 알레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오면서 민주당이 역대 최고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세몰이에 나섰지만 크루즈 의원이 53.1%(5,973,496표)를 득표하면서, 44.5%(5,002,604표)의 득표율에 그친 알레드 의원을 8.6%p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크루즈 의원은 2018년 선거에서 당시 파란색(민주당 상징색) 돌풍을 일으킨 베토 오룩 텍사스연방하원의원에게 2.56%p로 신승하면서 올해 선거에서는 패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6년전보다 더 압도적인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올랐다.

텍사스교육위원회선거
15명의 위원이 소속돼 있는 텍사스교육위원회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었다. 텍사스교육위원회는 텍사스 내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교과서에 성경의 내용을 삽입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교육위원회가 내린다.
교육위원의 임기는 2년 혹은 4년으로 15개 지역을 대표하는 15명이 선출된다.
올해는 8명이 선거에 나섰는데, 4명은 공화당 후보가 4명은 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휴스턴교육구(HISD) 44억달러 주민투표
올해 선거에서 관심을 끈 또 다른 선거는 휴스턴교육구(HISD)의 44억달러 채권 투표다.
휴스턴교육구 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44억달러의 ‘빚’을 내야하는데, 세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 빚을 갚을지 주민들에게 묻는 주민투표였다.
민주당 소속의 리나 히달고 해리스카운티저지가 빚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44억달러 채권은 반대 58%, 찬성 42%로 부결됐다.
언론매체들은 휴스턴 주민들 대부분의 학교시설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부결된 이유는 선거로 뽑힌 휴스턴교육위원회가 임명한 교육감이 아닌 텍사스교육위원회가 강제로 임명한 관제 교육감인 마이그 마일즈가 44억달러 채권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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