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대학 “수업료 전액 무료”
애벗 텍사스주지사 “수업료 동결”

텍사스대학(The University of Texas)이 연소득 100,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는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
텍사스 주도 어스틴에 본교(Flagship)가 있는 텍사스대학은 샌안토니오, 달라스, 알링턴, 엘파소 등 도시에 7개의 분교를 두고 있다.
텍사스대학은 지난 2019년 1억67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텍사스대학 어스틴 본교 학생들 가운데 연소득 65,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전액 면제했다.
3년 뒤에는 기금을 3억달러로 늘려 무료 수업료를 텍사스대학 전체로 확대했다.
텍사스대학이사회는 지난주 21일(목) 무료 수업료 연소득 기준을 65,000달러에서 100,000달러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텍사스대학의 수업료는 각 대학마다 차이가 있는데 본교의 연간 수업료는 10,858달러지만, 엘파소는 8,947달러로 낮다.
텍사스대학의 무료 수업료는 텍사스 거주(In-State) 학생에게만 적용된다. 타주(Out-of-State)에서 온 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벗 주지사 “수업료 동결하라”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지난 13일(수) 텍사스대학(The University of Texas)과 텍사스A&M대학 등 텍사스 내 모든 공립대학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수업료를 인상하지 말고 동결하라고 명령했다.
애벗 주지사는 2023년에도 텍사스 공립대학들에 수업료를 인상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번에 같은 명령을 2년 더 연장한 것이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텍사스주의회가 7억달러 텍사스 공립대학에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수업료 동결 이유를 밝혔다.

‘기금’ 부족한 우리 대학은?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수업료 동결을 명령하고, 텍사스대학이 연소득 10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수업료 전액을 무료로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기금이 부족해 수업료에 의존해야 하는 공립대학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텍사스여자대학(Texas Woman’s University·TWU)은 이번달 초 어렵게 수업료 인상을 결정했다. 기부금이 적어 대학운영을 수업료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TWU는 수업료 인상을 결정하자마자 애벗 주지사가 수업료 동결을 명령하면서 학사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기부금 및 기금이 대학을 통틀어 하버드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텍사스대학(어스틴)의 수업료 의존비율은 18%다. 하지만 텍사스A&M대학, 텍사스공대(Texas Tech University), 그리고 휴스턴대학 등 기타 공립대학들은 수업료 의존도가 30%를 넘는다.
대학운영 예산의 35%를 수업료에 의존하고 있는 텍사스A&M대학도 연소득 60,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주지만 텍사스대학과 같이 전액 무료가 아니라 소득 혹은 필요에 따라 500달러에서 1,500달러를 지원해 주는데 그치고 있다.
휴스턴대학도 사정은 텍사스A&M대학과 다르지 않다. 이로 인해 애벗 주지사가 수업료 동결을 명령했을 때 텍사스 내 대학들은 텍사스주의회가 공립대학들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7억달러로 결정됐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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