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에스트로스 경기장 이름
미닛메이드 → 다이킨으로 변경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구단 에스트로스(Astros)가 사용하고 있는 주경기장의 이름이 ‘미닛메이드구장’(Minute Maid Park)에서 다이킨구장(Daikin Park)으로 바뀐다.
에스트로스 경기장은 2000년 첫 개장 당시 1985년에 창립돼 2007년에 파산한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 엔론(Enron)이 후원하면서 ‘엔론 필드’로 불렸다. 그러나 2002년 코카콜라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가 구장 명명(命名)권을 획득하면서 이름이 ‘미닛메이드파크’로 바꿨다. 미닛메이드의 계약기간은 28년간 약 1억7000만달러(약 2365억원)였다.


다이킨과의 계약은 2039 시즌까지 15년 유지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닛메이드에 버금가는 규모로 추정된다.
1924년 창업한 일본 기업 다이킨은 세계적인 냉난방 공조시스템 제조사로, 그동안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2021년 기준 미국에서는 ‘트레인테크놀로지’에 이어 2위에 그쳤다. 다이킨은 2025년까지 미국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다이킨은 9만8000여 명 직원이 있다. 미국에도 2만2000여 명 직원을 두고 있는데, 그중 1만여 명이 휴스턴에 있다.
다이킨은 지난 7월 허리케인 베럴이 휴스턴을 강타했을 때 휴스턴시청에 에어컨 3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사진)
일본 기업이 메이저리그 구장의 명명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트로스는 1962년 창단됐다. 창단 당시 이름은 서부개척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권총 ‘콜트 45구경’을 따 ‘Houston Colt .45s’로 지었다. 하지만 1965년 에스트로스로 개명했다.
올해까지 61시즌을 보낸 에스트로스는 모두 다섯차례(2005, 2017, 2019, 2021, 그리고 2022)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이중 2017년과 2022년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새로운 이름을 단 다이킨파크에서 첫 경기는 2025년 3월24일 트리플A 팀 슈거랜드와 친선경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정규 시즌 첫 경기는 같은 해 3월27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이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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