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 분향소

5일(일)·6일(월) 오후 2-5시 휴스턴한인회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휴스턴한인회관에 설치된다.
송미순 휴스턴한인회 이사장은 휴스턴한인회 주최, 휴스턴호남향우회 주관으로 5일(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그리고 6일(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휴스턴한인회관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이번주 월요일(30일) 한식당 소나무가든에서 모임을 갖고 분향소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송 이사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부모, 형제자매, 친구, 이웃을 잃고 비통해하며 애곡하는 유가족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나 고민하다 분향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경(한국시각) 제주항공 2216편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던 도중 불명의 이유로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한 항공사고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동체 후미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2명만이 중상을 입고 생존했다.

송 이사장은 그러나 윤건희 휴스턴한인회장이 하와이로 여행 중이고, 심완성 수석부회장도 휴스턴에 없어 분향소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동포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가장 먼저 정성태 휴스턴호남향우회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성태 휴스턴호남향우회 회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방법을 찾던 중 송 이사장의 전화를 받고 너무나도 반가웠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은 쉽게 아물지 않지만, 멀리나마 텍사스 휴스턴에서 동포들이 진심어린 위로를 보냈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것이라며 분향소 설치·운영을 주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잃었을 때 우리는 그 고통과 슬픔을 기억해, 친지와 친구와, 이웃과 지인의 부모가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으면 고인을 조문하고 유족을 문상하면서 슬픔을 함께 나눈다. 이것은 인지상정이다.
일주일 전 크리스마스가 있었고, 하루 전에는 새해가 있었다. 휴스턴의 많은 동포들 중에는 비행기를 타고 온 부모, 자녀, 친구, 혹은 지인이 있었을 것이다. 모두 안전하게 도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안전하게 출발했겠지만, 2024년 12월29일 제주항공 2216편을 타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오던 181명은 그렇지 못했다.
사건사고는 언제든 어디서든 그리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참사 희생자나 유가족은 아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슬퍼하고 위로하는 것이다.
행복은 나누면 두 배로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속담도 그래서 생겨났을 것이다.
정성태 휴스턴호남향우회 회장은 휴스턴의 더 많은 동포들이 휴스턴한인회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는다면, 그리고 유가족들이 이 소식을 접한다면 슬픔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순 휴스턴한인회 이사장은 1월5일(일)과 6일(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를 합동분향은 휴스턴한인회가 주최하고 휴스턴호남향우회가 주관하지만, 여러 동포단체들이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국중남부지회, 휴스턴한인상공회,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및 휴스턴지부회, 휴스턴한인학교, 함께맞는비, 한미연합 등이 후원한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12월29일부터 새해 4일까지 7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은 한 나라가 공식적으로 슬픔과 애도를 표하기 위해 정하는 기간으로, 주로 큰 재난이나 사고, 또는 국가적 영향력이 큰 인물의 사망과 같은 사건에 대응해 지정된다. 이 기간 동안 국가와 국민은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고 슬픔을 나누는 한편, 재발방지와 같은 미래의 준비를 다짐하기도 한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에서도 문제가 됐지만, 한국 정부는 유가족 지원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대응 과정을 유가족들의 인권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알권리를 위해 누구보다 먼저 충분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수습이 끝난 뒤에는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족을 잃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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