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컨트리 홍수 사망자 135명 텍사스 역대 최악의 재해는?

텍사스 홍수 사망자가 13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00명에서 3명으로 정정됐다. 커빌(Kerrville)시는 “수사관들이 실종신고를 확인하고 신원을 확인한 결과 당초 실종신고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4일 과달루페강이 흐르는 텍사스 중부 힐컨트리(Hill Country) 지역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짧은 시간 동안 과달루페 강 수위가 26피트(약 8미터)까지 치솟았고, 돌발 홍수에 가옥과 차량이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BC는 15일 가장 피해가 컸던 커카운티(Kerr County)에서만 107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37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힐컨트리 홍수는 텍사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홍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홍수는 1967년 허리케인 뷰라로 인해 발생한 홍수로 알려져 있다. 1967년 9월20일, 3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브라운스빌(Brownsville) 근처에 상륙한 허리케인 뷰라는 직경 약 650마일(약 1,000km)에 시속 130mph(21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이었다.
허리케인 뷰라는 58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그중 15명이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도시 전체가 침수되면서 2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고, 감귤류 농작물을 포함한 농경지는 황폐화되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힐컨트리 홍수는 허리케인 뷰라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를 일으켰고, 텍사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내륙 홍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힐컨트리 홍수 사망자는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역대 텍사스 자연재해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텍사스 10대 자연재해는 다음과 같다.

1. 겨울폭풍 우리(Uri): 사망자 246명
2021년 2월14일 빙폭풍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 우리(Uri)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영하의 기온이 20일까지 지속되는 동안 발전소가 얼어붙어 가동이 중단됐고, 쌓인 얼음과 눈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며칠동안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했지만 난방의 60% 이상을 전기에 의존하고 있는 텍사스에서 정전이 장기간 계속되자 일부 주민들은 야외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집안에서 난방을 시도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가 하면 추위를 견디지 못한 많은 기저질환자들도 사망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2. 힐컨트리 홍수: 사망자 135명
3. 허리케인 리타: 사망자 118명
2005년 9월24일 새벽 허리케인 리타(Hurricane Rita)가 텍사스-루이지애나 주경에 상륙했다. 당시 휴스턴에서 도시를 탈출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쏟아져 나오면서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 차에 갇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4. 1998 극한 무더위: 81명
1998년 텍사스에 100도가 넘는 날이 연이어 발생하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는 극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81명이 사망했다. 당시 코퍼스크리스티에서는 40일 연속 100도가 넘는 고온이 날씨가 계속됐고, 칼리지스테이션에서는 한달 이상, 달라스에서도 29일 연속 100도가 넘는 날씨를 기록했다.
5. 허리케인 하비: 88명
2017년 8월25일 텍사스 상륙 후 29일 휴스턴에 도착한 허리케인 하비는 4일 동안 약 27조 갤런의 물을 쏟아부어 하천, 강, 습지, 호수, 그리고 더 나아가 수천 채의 주택과 사업체를 침수시키면서 휴스턴 역대 최악의 수해로 기록됐다.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88명이 사망했고, 피해액은 1,600억 달러에 달했다.
6. 허리케인 아이크: 74명
허리케인 아이크는 2008년 9월13일 새벽 갈베스턴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풍속 96~110mph(시속 150~210km)의 2등급 허리케인이었지만, 갤버스턴을 포함한 해안 지역에 일반적으로 더 강한 폭풍과 함께 발생하는 폭풍 해일을 불러왔다. 엄청난 규모의 폭풍 해일은 내륙 지역에도 상당한 홍수를 초래했다.
7. 허리케인 베럴: 42명
허리케인 베럴은 2024년 7월8일 새벽 마타고르다 인근에 상륙했다. 강풍을 동반한 베럴로 거목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을 끊고 전봇대들이 무너지면서 휴스턴 지역에서 최대 220만~230만 가구와 비즈니스에서 대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당 청소 작업 중 사고, 정전, 그리고 폭염 등으로 42명이 사망했다.
8. 샌안토니오 대홍수: 31명
1998년 10월16일 이른 아침, 샌안토니오가 속해 있는 벡사카운티에 소나기와 뇌우가 쏟아졌다. 거의 일주일 동안 계속된 비로 기록적인 수위를 기록하며 강과 하천, 호수를 범람시키고 수많은 돌발 홍수를 일으켰다. 1998년 10월은 샌안토니오에서 1885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달로 기록되었으며, 10월17일 강수량은 이전 기록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10월17일부터 18일까지 샌안토니오는 53cm(22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9. 자렐토네이도: 29명
1997년 5월 27일, 토네이도가 어스틴 북쪽 윌리엄슨 카운티의 작은 마을 자렐을 강타했다. 이날 오후 2시 0분 경, 폭 0.5마일(8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어 들판, 도로, 그리고 주택가를 휩쓸었다. 토네이도가 가장 컸을 때는 폭이 0.75마일에 달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지속된 토네이도는 도로의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나무껍질을 벗겨내고, 건물 전체를 파괴하고, 소와 차량들을 빨아들여 4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날려 버렸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직후 남은 잔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었는데 이는 토네이도의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29명은 모두 자렐 북서쪽 더블크릭 구역 구역에서 발생했다.
10. 열대성 폭풍 엘리슨: 22명
2001년 6월5일 열대성 폭풍 앨리슨은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갈베스턴에 상륙했다. 이후 며칠 동안 머물며 매시간 수 인치의 폭우를 쏟아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우로 휴스턴 도심이 폐쇄되고 공항과 병원이 폐쇄되었으며, 텍사스메디컬센터는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앨리슨 이후 텍사스대학교 맥거번의과대학은 그해 말 2천만 달러 규모의 홍수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열대성 폭풍 엘리슨으로 22명이 사망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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