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30억달러 성장 동력”
AFNB, 총자산 30억달러 가시권
“이런 보스(Boss)는 평생 처음이다.”
우원롱(Henry Wu·吳文龍) 아메리칸제일은행(AFNB) 이사장에 대한 평가다.
AFNB는 매년 모든(全)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다. AFNB가 1명도 예외 없이 전(全) 직원에게 지급하는 보너스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에게 14주에 달하는 보너스가 지급됐다. 보너스가 거의 5개월치 월급과 맞먹는다. 다시말해 AFNB의 모든 직원들은 1년동안 12개월치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17개월치 월급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AFNB가 모든 직원들에게 거의 5개월치 월급에 달하는 보너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구조조정’이다 혹은 ‘상생방안’이라며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보스’(Boss)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한두푼도 아닌 5개월치에 달하는 월급을 보너스로 주는 ‘보스’는 평생 만나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미저널’(Korean American Journal)이 우원롱(Henry Wu·吳文龍) 아메리칸제일은행(AFNB) 이사장에게 직접 물었다,
AFNB는 지난 18일(금) 파파스브라스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AFNB 이사들 대부분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저널’은 AFNB가 전 직원들에게 5개월치 월급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는지 물었다.
우원롱 AFNB 이사장은 “사실”라고 확인하고 “은행의 주인인 주주들에게도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은행을 관리·감독하는 금융감독원(Texas Department of Banking)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에는 약 380여개의 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다. 총자산을 기준으로 AFNB는 전체 은행들 중 56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AFNB의 세후 순이익(Net Income)은 약 1천만달러로, 57위 은행의 1,200만달러보다 낮다. 55위 은행의 3천만달러와 비교해도 약 3배가 적다.
총자산이 비슷한 은행들이 서로 순이익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원롱 AFNB 이사장은 전(全)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가 1,400만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FNB 스프링브랜치지점의 김숙영 마케팅매니저는 “다른 여러 은행에서도 근무했지만, 모든 직원들에게 14-16주에 달하는 보너스를 주는 은행은 AFNB가 유일하다”며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우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AFNB를 30억달러 은행으로 성장시킨 동력”이라고 말했다.
우원룽 AFNB 이사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은행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1998년 5월18일 1,500만달러의 자산과 38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AFNB는 창립 27년만에 직원이 248명으로 증가하고 총자산도 30억달러에 이르는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우원룽 AFNB 이사장은 올해 총자산 3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 AFNB는 “올해 2/4분기 동안 총자산이 28억500만달러로 증가했고, 총자산이익률(ROA) 1.96%, 자기자본이익률(ROE) 14.6%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3천300만달러의 세전 순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AFNB는 지난 5월 이사와 임원, 그리고 전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 27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AFNB는 이날 기념식에서 각 부서 및 지점 직원들 ‘장기자랑’ 순서도 있었는데, K-pop을 장기자랑하는 팀도 있었다.
우 이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AFNB는 줄곧 성장을 거듭해 왔는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은행 직원들은 우 이사장의 시장을 읽는 탁월한 안목과 뛰어난 리더십 때문에 AFNB가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AFNB에는 창립멤버들에서부터 10-20년 이상 장기근속 중인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우 이사장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 은행을 떠날 수밖에 없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AFNB는 지난 27년 동안 단 한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원롱 AFNB 이사장은 지난해 ‘텍사스은행 명예의 전당’(Texas Bankers Hall of Fame)에 입회했다. ‘텍사스은행 명예의전당’은 텍사스에서 은행을 개척하고 성장·발전시킨 뛰어난 은행가을 선정해 그 업적을 인정하고 기리는 상이다. ‘텍사스은행 명예의전당’은 우 이사장이 아시안 은행가로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휴스턴 차이나타운의 번영을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는 AFNB는 휴스턴 차이나타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에 20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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