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못 살겠다. 텍사스로 이사 가자”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주해 오는 주민들이 많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텍사스로 이주해 오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텍사스가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주가 되는 것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월 온라인 주택부동산중개회사 리얼터닷컴(Realtor.com)을 인용해 현재 이주 속도라면 2045년 텍사스 인구가 캘리포니아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인구조사국과 리얼터닷컴의 자료를 종합하면 텍사스 인구는 2045년 현재보다 35% 더 늘어난 4,2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급증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텍사스 인구는 거의 400만 명이 증가해 다른 어떤 주보다 인구 증가율이 높았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텍사스의 인구는 2,910만 명에서 3,130만 명으로 4년 동안 거의 48% 증가했는데,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한해동안 텍사스 인구는 562,941명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사실은 텍사스에 가장 많이 정착하는 타주 주민들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다.
텍사스부동산협회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 동안 약 10만2천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텍사스로 이주했다.
휴스턴크로니클도 4일 스토리지카페(StorageCafe)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한해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주민이 100,0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하루 평균 262명이 이주해 오는 것이다.
크로니클은 텍사스로 이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텍사스 주도가 있는 어스틴이지만, LA 주민들은 휴스턴을 선호해 한해동안 LA에서 약 2,300명이 휴스턴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Realtor.com이 인구조사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텍사스로 이주하는 이유는 산불 등 기후변화(37%), 직장 및 이직(36%), 집값(31%), 그리고 구직(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이전으로 텍사스로 이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많다.
2024년 일론 머스크가 회장으로 있는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와 소셜미디어 X, 그리고 스페이스X가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했다.
앞서 찰스슈압이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스트레익으로 이전했고, 셰브론도 2024년 휴스턴으로 본사를 옮겼다.
휴스턴으로 이주해 온 온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집값을 절약할 수 있다. 휴스턴의 평균 집값은 $403,490인데 반해 샌디에고의 평균 집값은 $870,000이다. 월세도 샌디에고는 $2,600이지만 휴스턴은 $1,336이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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