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최다 사용 주(州)는?
인구조사국 “버지니아·앨라배마”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주(州)는 버지니아로 나타났다.
악시오스(Axios)는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자료를 토대로 영어와 스페인어를 제외하고 가정에서 어느 언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지 주별로 조사한 결과 한국어는 버지니아와 앨라배마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생각하는 신문’ <한미저널>(Korean American Journal)은 인구조사국의 ‘2023년 지역사회조사(ACS) 5년 추정치’ 인구자료를 분석해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州)는 캘리포니아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468,058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인이 두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뉴욕(120,356명)보다 4배 더 많은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가 한인이 더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보다 버지니아에서 한국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영어와 스페인어를 제외하고 버지니아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국어는 한국어라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제외하고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국어는 따갈로그(Tagalog)어였다.
따갈로그어는 필리핀의 공식 언어 중 하나로 필리핀 인구의 상당수가 모국어 또는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2023년 지역사회조사(ACS) 5년 추정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필리핀 인구는 1,301,440명으로 중국인 1,535,22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캘리포니아에 중국인 인구가 더 많지만, 따갈로그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중국인은 만다린어와 광둥어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다린어와 광둥어는 모두 중국어를 대표하는 언어이지만, 서로 다른 방언이다. 만다린어는 중국 공식 언어지만, 광둥어는 주로 광저우, 홍콩, 마카오 등에서 사용되는데 이 둘은 발음, 어휘, 문법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버지니아에서 한국어가 영어와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이유는 한인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도시는 센트레빌(Centreville)로, 이 도시에 9,063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서 페어옥스(Fair Oaks) 3,426명, 알링턴(Arlington) 2,545명, 멕린(McLean) 2,235명, 그리고 버크(Burke) 2,005명 순으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에는 필리핀인이 79,20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중국인이 73,848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한인은 68,737명으로 세번째지만 한국어 사용자가 따갈로그 사용자가 더 많았다.
필리핀인들은 필리핀의 교육, 미디어 및 비즈니스에서 영어가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에 이어 앨라배마가 한국어가 영어와 스페인어 이외에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이유는 앨라배마에는 한인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앨라배마에는 중국인이 14,540명으로, 아시안 국가 중에선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한인은 13,417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중국인은 만다린어와 광둥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는 어번(Auburn)으로, 이 도시에 3,092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번에 이어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몽고메리(Montgomery)가 2,789명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매디슨(Madison)이 1,08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페인어는 전국적으로 약 4,120만 명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비영어권 언어 중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하지만 스페인어 외에 다른 언어를 조사하면 어느 주(州)에 어느 민족이 다수 거주하는지 알 수 있다.
인구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50만 명이 중국어, 170만 명이 타갈로그어, 그리고 150만 명이 베트남어 및 관련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어 사용자는 1,073,462명으로 조사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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