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가구 39% 식량불안”
해리스카운티 5가구 가운데 3가구가 식량불안에 처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라이스대학교 킨더도시연구소는 지난주 발표한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 식량불안”(Food Insecurity in Houston and Harris County)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리스카운티 주민 5,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충분한 양의 음식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식탁에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킨더연구소 산하 지역사회 및 공중보건센터 소장 루즈 가르시니는 “휴스턴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실감하게 됐다”고 말하고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보고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여유가 없었다”와 “구매한 음식이 오래가지 않았고, 더 살 돈이 없었다” 등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식량불안 관련 진술에 동의하는 경우 식량불안 상태로 분류했다.
연구소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의 식량불안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흑인은 53%가 히스패닉은 47%가 현재 식량불안에 처해 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인 가구는 24%, 아시아계 가구는 17%가 식량불안에 처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불균형에 대해 가르시니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누가 식량불안으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식량불안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인종 집단 간에 일관된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흑인 남성은 흑인 여성보다 식량불안 정도가 더 높았지만, 히스패닉 여성은 히스패닉 남성보다 식량불안 정도가 훨씬 더 높았다(여성 53%, 남성 41%). 이는 모든 인종 집단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가르시니는 이러한 격차가 과도한 부담을 안고 있는 히스패닉계 미혼모 집단을 시사 한다며, 여성의 남편이 추방된 사례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량불안은 저소득 가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연 소득이 35,000달러 미만인 가구의 경우 단 41%만이 식량안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류된 반면, 연 소득이 100,000달러 이상인 가구의 경우 91%가 식량안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봄, 종단연구프로젝트인 ‘Greater Houston Community Panel’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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