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D 해결 뺑소니사건 ‘1.4%’”
휴스턴경찰(HPD)가 수사인력 부족으로 ‘뺑소니범’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KHOU-TV가 13일 전했다.
KHOU-TV는 2022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휴스턴경찰에 접수된 뺑소니사건이 84,000건을 넘는데, 이중 39%인 33,179건이 뺑소니사건 전담부서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전담부서가 맡고 있는 뺑소니사건에는 교통사고 발생 시 가해운전자가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알려주지 않은 경범죄에서부터 교통사고 발생 시 즉시 정차해 사상자에 대해 구호활동을 하지 않은 중범죄까지 포함돼 있다.
KHOU-TV가 정보공개신청을 통해 확보한 HPD 자료에 따르면 전담부서가 맡고 있는 33,179건의 뺑소니사건 가운데 해결된 사건은 477건으로 전체 사건의 1.4%에 불과하다.
KHOU-TV는 휴스턴의 뺑소니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수사인력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3명의 수사관에게 배당된 뺑소니사건만 20,000건이 넘는다는 것이다.
KHOU-TV는 3명의 수사관이 해결한 뺑소니사건은 4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KHOU-TV는 뺑소니사건 19,270건 중에는 가해차량의 차량번호판 등 가해운전자를 특정할 수 있는 여러 단서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뺑소니사건들 중에는 피해차량 감시카메라에 가해차량이 찍혀 있거나 피해자가 가해운전자를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피해자가 가해운전자를 찍은 사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KHOU-TV는 노 디아즈(Noe Diaz) 휴스턴경찰국장은 인터뷰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휴스턴경찰노조를 인용해 뺑소니사건 전담부서에 배치된 수사인력은 16명이라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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