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동포사회 위해 봉사하고 싶다”
김형선 전 평통회장, 한인회장 후보등록

김형선 전 휴스턴평통회장이 제35대 휴스턴한인회 회장 후보자로 등록했다.
김형선 전 휴스턴평통회장은 박지성 수석부회장 후보자와 함께 21일(화) 휴스턴한인회관을 방문해 정성철, 유유리 선거관리위원에게 후보자 등록서류를 접수했다.
정성철, 유유리 선거관리위원은 제출서류를 확인한 후, 임종민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에게 서류 일체를 인계했다.

김형선·박지성 후보 등록
휴스턴한인회는 황호준 변호사를 제35대 휴스턴한인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9일부터 <한미저널> 등 동포신문에 후보자등록을 안내하는 공고를 게재했다. 선관위는 공고에서 후보등록 마감일을 10월31일(금) 오후 4시까지로 정했다.
“제35대 휴스턴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안내” 공고가 신문에 게재되면서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러 동포단체들이 회장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휴스턴한인회도 ’회장 구인난‘을 겪고 있는 동포단체들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였다.
우려와 달리 제21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를 이끌었던 김형선 회장이 21일(화) 제35대 휴스턴한인회장 후보자로 등록했다.
동포사회에서는 선관위가 전례없이 제출서류 중 하나로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요구하는 등 등록 문턱을 높이면서 출마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단속국(ICE)에 체포돼 수용시설로 보내지는 한인들이 속출하면서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한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선관위가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 중 하나로 여겨지는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동포 A씨는 비록 20명이라는 적은 수의 추천을 요구하고 있지만,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까지 제출해 가면서 후보자를 추천할 동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추천서 400장 이상 받아”
일부 동포들의 우려와 달리 김형선·박지성 후보자는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이 첨부된 추천서 51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김형선 후보자는 흔쾌히 추천서를 작성해 주겠다고 했지만 추천서류에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이 필요하다는 말에 난색을 표하는 동포들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형선 후보자는 그러나 자신을 제35대 휴스턴한인회 회장 후보로 적극 추천한다며 기꺼이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가져다 준 동포들이 60명 가까이 된다며, “김형선 회장이 휴스턴한인회장을 맡으면 동포사회가 더 발전할 거야”라고 말하며 기꺼이 자신의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추천서와 함께 가져다주는 동포들을 만났을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이 없는 추천서까지 포함하면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동안 받은 추천서가 400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후보등록 미룰 수 없었다”
김형선 후보자는 후보등록 마감일이 10월31일까지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펴고 있고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까지도 체포, 구금되는 상황에서 기꺼이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면서까지 자신을 후보로 추천하는 한인들이 선관위가 요구하는 20명을 넘어서 60명 가까이 된다며, “텍사스 운전면허증 사본”을 더 이상 부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후보등록 서류제출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윤건치 회장 이룬 업적 계승 발전”
김형선 후보자는 윤건치 휴스턴한인회장이 그동안 이뤄놓은 업적이 많다고 말하고, 자신이 제35대 휴스턴한인회 회장에 당선되면 윤 회장이 그동안 이루어 놓은 여러 업적들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오랫동안 평통 간사와 회장을 하면서 쌓아왔던 여러 경험들을 휴스턴한인회에 접목시켜 동포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