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민에 100% 관세 부과”
에벗, ‘반(反)맘다니’ 표심 자극

“텍사스로 이사 오는 뉴욕시민들에게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
뉴욕 시장선거를 앞둔 3일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서 “오늘 뉴욕 시장선거가 끝난 후 텍사스로 이주해 오는 뉴욕시민들에게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4일 애벗 주지사의 뉴욕시민에 대한 100% 관세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반(反)맘다니’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시도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뉴욕 시장선거가 치러지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대인 혐오자인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유대인은 어리석다”며 반(反)맘다니 표심을 자극했다.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도 2억2900만명의 팔로어를 향해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슬리워를 지지하는 것은 맘다니의 승리를 굳힐 뿐”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맘다니 민주당 후보는 뉴욕시장에 당선되면 부유층에게 세금을 인상하고, 그 재원으로 시내버스를 무상화하는 한편, 무상 보편적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약 100만 채의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의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애벗 주지사의 소셜미디어에는 뉴욕시민 관세 100% 부과를 환영하는 댓글도 있지만, 애벗 주지사의 발언을 농담으로 치부하거나 “불법”이고 “위헌”적 발상이라며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실제로 관세는 사람이 아닌 상품에 부과하는 것이다. 연방법은 타주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연방대법원은 타주로 이주하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하고 있어 이주민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벗 주지사의 ‘반(反)맘다니’ 표심 결집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뉴욕시장선거는 5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만 명이 넘는 뉴욕 시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는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이자 최초의 남아시아계 시장 당선자이며, 1월 1일 취임하면 100여 년 만에 가장 젊은 뉴욕 시장이 됩니다.
맘다니가 당선되자 애벗 주지사는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애벗 주지사는 맘다니 뉴욕시장 선거결과가 애벗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X(옛 트위터)에 “뉴욕을 위해 잠시 묵념해 달라”며 기도하는 손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애도와 기도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양동욱 기자
info@kom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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