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순 전 미술가협회장 ‘회고전’

박찬순 전 남서부미술가협회장의 회고전이 보리화랑에서 열렸다.
11월12일(수)부터 11월29일(토)까지 보리화랑에서 열린 “박찬순 작품 회고전”에 여러 동포들이 참석해 회고전을 다녀갔다.
회고전이 열리던 중 15일(토) 오후 5시에는 보리화랑에서 오프닝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리셉션에는 오랫동안 박 전 회장을 알아왔던 휴스턴의 동포들이 참석해 회고전을 여는 박 전 회장을 축하했다.
휴스턴미술관(MFAH) 이사로 있는 이종옥 화가는 박 전 회장이 평생을 그려온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아들 제임스 버튼 2세(James Burton II·사진 왼쪽)도 자신이 기억하는 “어머니가 그린 최초의 그림”에서부터 자신과 가족들을 모델로 그린 그림들, 그리고 여러 풍경화들까지 어머니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회고전을 통해 그동안 봐왔던 그림들, 처음 보는 그림들을 보면서 어린시절 기억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이번 회고전에 대해 “휴스턴에 60여년간 거주해 오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그려왔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이민자의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왔다”며 “그동안 부족한데로 틈틈이 그려온 발자취를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 전 회장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 준 남편(James Burton)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버튼씨도 캔버스 앞에 앉아 있는 아내의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박찬순 전 남서부미술가협회장은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한국화 남정(藍丁) 박노수 화백으로부터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들었지만 당시 가정과 사회분위기 상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박노수 회백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은 1949년 서울대 미술학부에 1회 입학생으로 1955년 최고 권위의 미술전람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출전했으며, 이화여대 및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박 전 회장은 1966년 남편을 따라 휴스턴으로 온 후 아내와 1남 3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느라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남편의 권유로 1977년 론스타칼리지와 샘휴스턴대학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박찬순 전 남서부미술가협회장은 2019년 ‘탐볼아트리그’(Tomball Art League)가 개최한 ‘파인아트쇼’(Fine Art Show & Sale)에서 1등상(First Place)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벽에 일어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박 전 회장은 내년에도 그림으로 동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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