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출신 체육회장 탄생
“체육회, 프로처럼 이끌겠다”

“휴스턴이 체전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휴스턴 동포들도 체전유치에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제23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이하 체육회) 회장에 당선된 윤찬억 전 휴스턴야구협회장은 전미주한인체육대회(체전) 휴스턴 유치를 재차 강조했다.
제23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 회장 선거를 위해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일(화) 서울가든에서 모임을 갖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윤찬억 전 휴스턴야구협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4대 체육회장을 역임한 이상일 선관위원장은 이날 윤찬억 전 휴스턴야구협회장이 단독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체육회 정관에 따라 선관위는 윤 후보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11월30일 후보등록을 마감했는데, 이날까지 후보등록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윤 당선자가 유일했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윤 당선자는 “부족한 점들이 있겠지만, 선배들이 개척하고 이룩해 놓은 체육회를 후배들과 함께 더욱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히고, “23대 체육회장으로 체전을 휴스턴으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유리 체육회장은 “체육회가 2001년 휴스턴에서 체전을 개최하면서 급성장을 했다며, 자신도 이때 체육회에서 소속돼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1년 체전을 휴스턴으로 유치하고,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오영국 체육회 명예회장은 “윤찬억 체육회장 당선자가 당시 야구팀을 이끌고 출전해 우승했다”고 밝혔다.
오 명예회장은 “오랫동안 윤 당선자에게 체육회장을 제안했지만, 비즈니스를 확장하느라 시간이 없어 체육회장을 맡지 못했는데, 비로소 체육회를 이끌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오 명예회장은 “윤 당선자는 프로 야구선수로 활약한 휴스턴의 인재”라고 강조하고, 윤 당선자가 자신의 뒤를 이어 휴스턴으로 체전을 유치하고,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상일 선관위원장은 2023년 7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으로 국기원 시범단이 휴스턴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개최했는데, 당시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모두가 걱정했지만, 송철 전 체육회장이 성공적으로 시범공연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Cypress-Fairbanks Exhibit Center에서 개최된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공연에는 1,000여명의 관중이 왔는데, 자리가 없어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체육회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해 냈다며, 윤 당선자가 휴스턴으로 체전을 유치하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오 명예회장으로부터 여러차례 체육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늘 ‘언젠가는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했지
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제야 체육회장을 맡게 됐다며,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민자로서 휴스턴에서 살고 동포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휴스턴과 동포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부친의 당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윤 당선자의 부친은 서울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교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자는 체전을 휴스턴에 유치하는 것은 한국이 88올림픽을 유치하고,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한국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급성장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로, 체전 휴스턴 유치는 동포사회 성장·발전에 커다란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체전 휴스턴 유치는 체육회만의 일이 아닌 동포사회 전체의 일로, 체육회가 앞서 나갈 때 동포사회도 뒤에서 지원하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윤찬억 제23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장 당선자
윤찬억 제23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 회장 당선자는 어려서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틀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휴스턴으로 이민 온 윤 후보는 휴스턴의 야구명문 고교 고교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타율 4할7푼8리, 홈런 13개 등의 활약으로 대학야구 ‘최우수선수’(National Play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증명하면서 한국에서 열린 세계대학야구대회에 미국대표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야구실력을 눈여겨본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는 윤 후보를 스카우트했고, 윤 후보는 5년 동안 LG트윈스에서 내야수로 선수생활을 했다. 선수생활 이후에는 프런트에서 야구행정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은퇴 이후 휴스턴으로 돌아온 윤 후보는 프로야구 선수경험을 바탕으로 봉황대기 야구대회를 주최하면서 휴스턴에 야구 붐을 일으켰다.
윤 후보는 부동산회사와 한국의 진로 소주를 수입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오랫동안 경영해 온 여행사를 바탕으로 결혼정보회사, 엠디엔더슨암센터 치료투어 및 월드컵투어 등 여행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프랜차이즈와 실버타운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윤찬억 후보는 제23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 회장에 당선되면 체전 휴스턴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생활스포츠 활성화와 노인체육대회를 통해 동포들의 건강도 지키고 동포사회에 활력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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