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독감’으로 죽었어요”

가톨릭 인플루언서 폴 김(Paul J. Kim))이 2026년 새해 전날 자신의 아들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 폴 김은 소셜미디어(눈)를 통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는 유명인으로 300,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폴 김은 12월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Instagram)에 5살 아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는데, 아주 위중한 상태로 “의사들이 제 아들이 걸린 독감 바이러스는 평생 본 감염사례들 중 가장 끔찍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폴은 “제 아들에게 일어난 일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솔직히 말하면, 아들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며 아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팔로워들에게 요청했다.
이후 거의 매일 아들의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한 폴은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여러 차례 올렸다.
1일 올린 영상에서 폴은 새해 전날 “(아들이) 11일 동안 길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새해를 맞이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알렸다.
폴은 1일 아들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5천만 이상 조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NBC뉴스는 1일 폴 김의 5살짜리 아들의 사망은 미국 전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호흡기질환인 독감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5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번 독감시즌에 1,100만명 이상이 독감에 감염됐고, 이중 120,000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약 5,000명이 사망했고, 이중 9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AP는 최악의 독감시즌은 2011년이었다며 당시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만 288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AP는 올해 독감시즌에는 15년전 이후 최악의 독감시즌이 될 것으로 의료계가 예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플루엔자(독감)’는 A형 바이러스 ‘H3N2’ 변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행 중인 H3N2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지난해 10일 데릭 스미스 케임브리지대 병원체진화센터 소장을 인용해 “북반구에서 올해 여름 H3N2 독감 바이러스에 7가지 변이가 나타났고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변이가 얼마나 강력한지 아직 연구 중이지만 그동안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일정 부분 무너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도 이번 독감시즌에도 지금까지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유형이 바로 H3N2 바이러스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분석된 H3N2 감염사례의 90% 이상이 올해 독감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는 다른 새로운 변종(K 하위 계통 변이)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악의 독감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일 소아예방접종 지침을 전면 개정해, 아동이 반드시 맞아야 할 백신 종류를 기존 17종에서 11종으로 축소했다. 독감백신은 위험도를 따진 뒤 의료진·보호자 논의에 따라 접종하도록 변경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이 같은 조치는 백신 음모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에프(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예방접종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나온 조치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새로운 권고안에 따르면 필수 접종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비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균(Hib), 폐렴구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수두 등 11종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A형·B형 간염, 뎅기열, 수막구균 백신은 특정 고위험군에게만 권고했다.
코로나, 독감,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보호자가 의사가 논의해 접종을 결정하기로 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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