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체육회장, ‘미주체전’ 홈런 친다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가 지난달 31일 서울가든에서 제21대 회장 이임식과 제22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제22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이하 체육회)를 이끌 윤찬억 신임 체육회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윤찬억 체육회장을 도와 체육회를 이끌고 갈 유지영 부회장은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엘리트 체육인들이 휴스턴 체육회를 이끈다는 사실에 고무됐다.
체육회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는 박정호(J.P. Park) 글로벌원뱅크 은행장은 “윤찬억 회장님, 글로벌원뱅크는 앞으로도 계속 체육회를 후원할 테니 열심히 하십시오”라고 격려했다.
체육회의 살아있는 전설 오영국 체육회 명예회장도 “무엇이든 걱정하지 말고 소신껏 하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체육회 대모의 이임사
체육회 대모(大母)로 불리며 지난 4년 동안 체육회를 이끌어 온 유유리 체육회장은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금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이임사를 시작했다.
유 회장은 지난 27년 동안 체육회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위기도 있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마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두려울 때도 있었지만, 그런 모든 순간, 순간들이 보람을 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달라스에서 열린 전미한인체육대회(체전)에서 휴스턴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고 소개하고, 체육회장을 성공적으로 끝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준 체육회의 모든 임원들과 협회장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4년 동안 체육회를 물심양면을 지원하고 후원해 준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 회장은 특히 27년 동안 뒤에서 묵묵히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남편(Anthony D’Angelo)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유 회장은 또 “이별의 시간이 되어서야 만남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체육회 회원들 한분, 한분과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며 회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유 회장은 “체육회 발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하고 “윤찬억 회장과 새로운 회장단, 그리고 회원들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합쳐 더욱 더 발전된 희망찬 휴스턴체육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4할 타자 체육회장 취임사
제22대 휴스턴체육회장에 취임하는 윤찬억 회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항상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멘토 오영국 명예체육회장님, 거의 반평생을 휴스턴체육회 유지와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 온 유유리 누님, 최종우 형님을 비롯한 모든 체육회 식구들에게 ‘수고하셨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자고 부탁했을 때 선뜻 힘이 되어주겠다며 자원해 준 친구들, 동생들, 그리고 운영진 한분, 한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체육회를 동포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을 때 이왕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최선을 다해 잘해보라고 격려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프로야구를 은퇴하고 휴스턴으로 돌아왔을 때 환영하고 격려해 준 휴스턴의 동포들과, 여행사, 부동산중개, 그리고 상가관리 비즈니스에 성공하기까지 물심양면 도와준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체전 휴스턴 유치를 비롯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동포사회 화합과 동포들의 건강증진, 그리고 2세 유망주 발굴 등 동포들과 함께 동포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Sound Body Sound Mind”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최인태 부총영사는 어린아이에서부터 노년의 어르신까지 체육으로 화합하는 건강한 동포사회를 만들어갈 체육회외 총영사관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선 휴스턴한인회장은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Sound Body Sound Mind)는 말이 있듯이 체육회가 동포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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