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단체응원에 3천여명 참가

쉘에너지스타디엄(Shell Energy Stadium)에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다.
휴스턴 다이나모 FC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FC(이하 LAFC)의 경기가 열렸던 2월28일(토) 저녁 7시30분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동포들이 대거 태극기를 소장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휴스턴한인회(회장 김형선)과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회장 윤찬억)는 오는 6월11일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북미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휴스턴 다이나모 FC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FC와의 경기에서 단체응원전을 준비했다.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는 ‘붉은악마’ 티셔츠를 준비했다. 윤찬억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장은 “단체응원에 참여하는 동포들을 위해 “GO! KOREA”가 적힌 붉은악마 티셔츠를 준비했는데, 배포한다는 공지가 나가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 모두 소진됐다며 재주문한 티셔츠도 금세 동날 정도로 동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소개했다.
북중미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32강 진출을 위한 조예선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한국이 A조 1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경기는 멕시코에서 치른다.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엔 캘리포니아 LA에서 경기를 치른다.
휴스턴에서도 북중미월드컵 경기가 열리지만 휴스턴에서 한국의 경기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에서는 6월14일(일) 독일과 퀴라소, 17일(수) 포르투갈과 플레이오프 승자, 20일(토) 네덜란드와 플레이오프 승자, 23일(화) 포르투갈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26일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각각 열린다.
김형선 휴스턴한인회장은 지난 3월1일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지난주 토요일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 FC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FC 경기에 2~3천명의 한인들이 단체로 응원했다고 밝혔다.
2026시즌 MLS 2라운드에서 LA는 휴스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주장으로 출전한 손흥민 선수는 2골을 어시스트하고 2명의 휴스턴 선수를 퇴장시켰다.
휴스턴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는 과정에서 자칫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장면도 나왔다.
휴스턴의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루스가 전반전 추가시간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발을 뒤에서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는데, 경기 직후 LA는 왼쪽 발목에 얼음팩을 감은 손흥민 선수가 절룩거리며 불편하게 걷는 모습의 손흥민 선수의 영상을 공개해 부상이 심각했음을 암시했다.
휴스턴의 미드필더 어거스틴 보우사트가 후반 32분 손흥민의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을 잡아 당겨 넘어뜨려 퇴장 당했다. 이후 LA는 수적 우위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휴스턴에 완승을 거뒀다. LA의 이날 승리는 2019년 7월2일 이후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또한 LA는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을 거뒀는데, 이는 구단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동포들에게 ‘찰칵 세리머니’를 선사하지 못했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돌며 자신을 응원한 동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A에서 손흥민 선수의 개막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는 황병호 전 휴스턴해병대전우회장은 손흥민 선수의 팬이라라고 말하고, 당시 7만명이 넘는 관중이 “손흥민”을 연호하는 모습은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황 전 회장은 휴스턴에서 태극기를 들고 “손흥민”을 연호하며 응원하는 동포들은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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