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신임 총영사 “동포들 더 많이 만나겠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에 제22대 총영사로 부임한 이경은 총영사는 “더 많이 찾아뵙겠다”는 말로 동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경은 총영사는 24일(화)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급적이면 먼 곳에 떨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도 찾아가 “직접 뵙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 휴스턴에 도착한 이 총영사는 한국전쟁에서 산화(散華)한 미군 전몰장병들에게 헌화하면서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로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총영사는 23일(월) 오전 10시 베이크릭파크에 있는 전몰장병 추모공원(Harris County War Memorial)을 방문해 이곳에 있는 한국전쟁기념탑 앞에 헌화하면서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미군 전몰장병들을 기렸다.
헌화를 마친 이 총영사는 김형선 휴스턴한인회장, 박은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장, 정태환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장, 휴스턴한인노인회장, 권용옥 휴스턴한인상공회의소장, 그리고 윤찬억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장 등 동포단체장들과 상견례를 했다.
이어서 가진 동포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총영사는 휴스턴에 오기도 전에 동포언론들에서 자신의 부임소식을 알린 것을 확인했다며 “동포들이 총영사로 누가, 언제 오나 궁금해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국에서는 아무 관심이 없었지만 휴스턴 동포사회, 특히 동포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임명을 통보받았을 때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재외동포들에겐 최선의 영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교육을 이수하는 동안 총영사는 준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텍사스 등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이 영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주와 카운티, 그리고 시정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아울러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새로운 각도에서 찾아보겠다며, 한국이 미국과의 각 분야 교류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에 진출해 있는 재미동포 차세대 한인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차세대 한인들과의 접촉면을 더 늘려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총영사는 약 9개월간의 총영사 부재 상태에서도 영사들과 행정직원들이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재외국민들과 재외동포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는데 대해 크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전임 총영사를 도와 많은 성과를 이룩해 온 영사들과 행정직원들과 함께 또 다른 새로운 성과를 이루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학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이경은 총영사는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1995년 공보처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청소년위원회와 복건복지부 등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 총영사는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실 행정관 시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참여했던 6자회담과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방문 당시 뒷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테프츠대 플레처스쿨에서 석사학위, 서울대에서 국제법 전공을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총영사는 고려대 인권센터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했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과 인권단체 ‘국경너머인권’ 대표를 지내며 인권분야 활동을 이어갔다.
이 총영사는 30여년 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고 있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회사원 아들과 대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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