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교내총격사건 ‘또’ 발생

텍사스에서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와 NBC 등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월) 오전 8시30분경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힐컨트리고등학교(Hill Country College Preparatory High School)에서 학생(15세)이 교사에게 총격을 가하는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생한 교내총격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코말카운티셰리프국은 교사에게 총을 쏜 학생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총을 맞은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NBC뉴스는 셰리프국을 인용해 교사에게 총을 쏜 학생이 여러 과목에서 낙제를 하는 등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교내총격사건이 발생한 힐컨트리고등학교(Hill Country College Preparatory High School)는 전교생이 174명밖에 안 되는 소수정예학교로,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STEAM)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셰리프국은 학생이 집에서 가져온 .357구경 리볼버로 교사를 쐈다고 밝히고, 자택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한 형사들이 집에서 압수한 여러 대의 전자기기를 통해 범행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격은 2층 교실에서 발생했는데, 학생이 다른 누군가를 위협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오전 8시 30분경 교내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공립학교는 정규 수업시간 동안 최소 1명 이상의 경찰 등 총기면허를 소지한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내총격사건을 추적하는 ‘옴니러트’(Omnilert)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23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고, 교내총격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에 이른 희생자는 148명이었다고 밝혔다.
교내총격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州)는 캘리포니아로 22건이 발생했다. 텍사스는 21건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테네시가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에서는 2022년 5월24일 유발디(Uvalde) 소재 랍초등학교(Robb Elementary School)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고, 18명이 총상을 당했다.
2018년 5월18일에는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37마일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Santa Fe High School)에서 교내총격사건이 발생해 8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사망했고, 13명이 총상을 입었다.
대학을 포함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교내총격사건은 2007년 4월16일 버지니아공대(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and State University)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이 대학에 재학 중이던 조승희가 발사한 반자동소총에 32명이 사망했고, 17명이 총상을 입었다. 그리고 6명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당했다.
버지니아공대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교내총격사건은 2012년 코네티컷 뉴타운 소재 샌디훅초등학교(Sandy Hook Elementary School)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당시 초등학생 20명과 교사 6명이 사망했다.
텍사스 유발디 랍초등학교 교내총격사건은 버지니아공대와 샌디훅초등학교에 이어 세번째로 희생자가 많았던 교내총격사건으로 기록됐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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