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휴스턴체육회, 제20대 회장 취임식 가져
“회장으로 추대되고, 오늘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제20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이하 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한 유유리 회장은 취임사에서 체육회장은 무한히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막중한 직책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체육회는 지난 12일(토)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제20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체육회 ‘대모’(代母)로 불리며 모든 체육회 행사의 대소사를 맡아왔던 유유리 이사장이 체육회장으로 취임했다.
유유리 체육회장의 취임식에는 휴스턴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의 안명수 총영사를 비롯해 이흥재 휴스턴한인노인회장 등 다수의 전·현 동포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체육회장이 오랫동안 공석이어서 걱정했는데, 유 회장이 희생하기로 결심하면서 체육회가 비로소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됐다며, 유 회장의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 총영사는 체육은 곧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유 회장이 체육회가 다시 활성화시켜 동포들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총영사는 또 체육회가 준비한 카타르월드컵 단체응원전에 동포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카타르월드컵은 20일(일)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로의 첫경기를 시작으로 한국은 24일(목) 오전 7시(휴스턴 시간)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갖는다. 체육회는 한국대표팀의 선전으로 승전보가 전해질 수 있도록 ‘단체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체육회의 카타르월드컵 단체응원은 휴스턴한인회관에서 24일(목) 오전 7시, 28일(월) 오전 7시, 그리고 12월2일(금) 오전 9시에 각각 열린다.
이흥재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격려사에서 체육회 최초로 여성이 회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노인회장은 유 회장이 한편으로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장부다운 기질로 체육회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노인회장은 유 회장의 취임으로 체육회가 잘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는 오영국, 송철, 최종우, 남크리스 등 전직 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김성섭 수석부회장 등 회장을 잘 보좌하는 뛰어난 임원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인회장은 체육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동포들도 힘을 합쳐달라고 부탁하고, 오는 24일(목)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의 단체응원에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유 회장의 취임에 안도해 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19대 체육회를 이끌었던 남크리스 전 체육회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난 후에 차기 회장을 구하지 못해 지난 2년여 동안 체육회가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났다.
남 전 회장은 유 회장의 통큰 결단으로 체육회가 정상화된데 대해 이제는 두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권오성 제3대 체육회장도 자신은 4대 체육회장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해 체육회에 그동안 굴곡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최종우 9·10·11·12·14·15·16대 체육회장은 2대 체육회장은 취임 후 얼마 안돼 휴스턴을 떠났기 때문에 체육회는 총회를 열고 이재근 전 체육회장을 제2대 체육회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성 전 체육회장은 체육회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체육회에 후원금을 쾌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체육회 내부에서는 권오성 체육회장이 임기를 마치고도 차기, 차차기 등 후임자들에게 계속해서 체육회 운영자금을 지원해 왔기 때문에 어려웠던 시기 체육회가 유지돼 올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유 체육회장은 “지난 40년간 체육회를 맡아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으로 동포사회에 많은 업적을 세우신 회장님들, 그리고 체육회 임원 및 경기협회장님들의 수고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유 체육회장은 “오늘 영광된 자리에서 선배 회장님들과 여러 회원님들이 존귀한 뜻을 받들어 겸허한 자세로 체육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체육회장은 “저희 체육회가 사랑의 봉사, 감사의 봉사, 축복의 봉사를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사랑한다는 것은 봉사하는 것이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0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를 이끌고 나갈 회장단과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오영국 6·7대 체육회장
회장: 유유리
감사: 이경호, 최혜련
수석부회장: 김성섭
부회장: 김혜정, 최정우, 홍순오
사무총장: 김종곤
재무이사: 유코니
행사부장: 유월환
미디어실장: 양원호
법률자문: 신지호
이사: 곽정환, 성철상, 이광우, 한쥬디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