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갈등 가장 심각한 국가는?
한국>미국>이스라엘>프랑스 순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정치분열이 가장 극심한 국가는 ‘대한민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파·우파, 진보·보수, 야당·여당으로 갈리는 정치분열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대한민국’이었다.
퓨리서치센터는 전 세계 국가들 중 19개 국가의 국민을 상대로 각자 자국의 정치분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인 49%는 정치분열이 “아주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41%는 “심각하다”고 응답해 90%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자국의 정치분열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 가운데 정치분열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1%에 불과했고,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응답한 한국인도 9%이 그쳤다.
한국에 이어 정치분열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의 41%가 미국의 정치분열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47%는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며, 전체 응답자의 88%가 미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정치적 분열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1%였고, 정치분열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10%였다.
조사대상 국가들 가운데 자국에 정치분열이 ‘전혀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싱가포르로 응답자의 16%가 싱가포르에는 정치분열이 전혀없다고 응답했다.


싱가포르는 정치분열이 전혀없다는 응답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까지 합쳐 응답자의 57%가 자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55%), 스웨덴(55%), 그리고 일본(53%) 순으로 자국의 정치적 분열이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정치분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같이 조사했다. 다시 말해 한국 등 타국의 국민들이 미국의 정치적 분열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조사했다는 것이다.
한국인 응답자의 76%는 한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한 상태라고 응답한 반면, 미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0%에 이르렀다. 다시말해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정치분열보다는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퓨리서치센터는 독일을 제외한 조사대상 19개국 가운데 미국의 정치분열이 자국의 정치분열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독일인의 75%가 자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미국의 정치분열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독일인은 68%였다.
한국에서는 정치적 갈등 못지않게 종교갈등, 남녀갈등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0월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적 갈등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조사에서 각국의 사회적 갈등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1)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 2) 인종, 혹은 민족이 다른 사람, 3) 종교가 다른 사람, 그리고 4) 다른 도시 혹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퓨리서치센터는 4개 항목의 응답을 종합해 각국의 순위를 매겼는데, 정치적 견해나 종교, 혹은 다른 피부색 등 서로 다른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사회분열의 정도가 가장 심각하는 국가는 미국(2.85)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어 이어 한국(2.83)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프랑스(2.72)가 3위를 차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에서의 갈등상황은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시골 거주자들은 도시 거주자들과, 저소득층은 고소득층과, 저학력자는 고학력자와, 고용인은 고용주, 젊은층은 고령층과, 그리고 남성은 여성과 서로 반목하고 갈등한다는 것이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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