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안명수 총영사 이임인사
안명수 총영사가 지난달 30일 휴스턴한인회 송년회에서 이임인사를 전했다.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자 경제봉쇄령까지 내려질 정도도 코로나 사태가 악화됐던 2020년 4월15일 휴스턴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에 제20대 총영사로 부임한 안 총영사는 “(동포) 여러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 휴스턴에서의 기억은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총영사관의 활동과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는 인사말로 동포들과 작별을 고했다.
안 총영사는 “올 한해는 점차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면서, 휴스턴 동포사회가 여러 활동들을 함께, 대면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3·1절, 광복절 행사를 한자리에서 모여 치를 수 있었고, 지난 10월에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휴스턴을 방문하셨을 때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포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라며 그동안 동포사회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안 총영사는 “얼마 전에 있었던 카타르월드컵 때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곳 (휴스턴)한인회관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경기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던 감격적인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동포들과 직접 살을 맞대고 호흡하던 추억의 시간들을 회고했다.

안 총영사는 “2021년에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숱한 K-컨텐츠가 전세계를 휩쓸었고, 2022년에는 연평균 30억달러에 불과했던 방산수출 규모가 170억달러로 급성장하는 등 문화, 경제,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며 “동포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미국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 총영사는 “한인회,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 단체들이 변함없이 꾸준히 활동하시는 가운데 상공회, 체육회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금융·의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동포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을 뿐만아니라 차세대 활동의 기반도 확실히 다지게 되었습니다”라며 휴스턴 한인동포사회가 한단계 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안 총영사는 특히 한국전참전 미군용사들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안 총영사는 2020년 4월 부임 이후 한국전참전 미군용사(Texas Lone Star Chapter·TLSC)들이 한달에 한번씩 갖는 정례모임에 동부인해 47차례 참석했다고 밝혔다.
휴스턴한인회는 안 총영사에게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TLSC도 이날 안 총영사의 갑작스런 이임에 크게 실망했지만, 그동안 어느 총영사보다 TLSC에 관심과 사랑, 그리고 후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안 총영사를 ‘명예회원’으로 임명하는 임명장을 전달했다.
안 총영사는 “2023년 이후에 펼쳐질 (동포) 여러분들의 눈부신 활약을 직접 보지 못하여 못내 아쉽지만,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