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 살인자살 연이어 발생
자살예방센터(988) 전화도 폭증

휴스턴 지역에서 살인·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KTRK-TV는 6일(월)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샌리온(San Leon)의 어느 한 주택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남녀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갈베스턴카운티세리프국 소속의 경찰들은 5일(일) 여성의 비명소리와 총성이 들렸다는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집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경찰은 무인로봇을 집안으로 들여보내 총격으로 사망한 남녀 2명의 시체를 확인했다.
지난달 25일(수)에는 휴스턴 코리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0마일 거리에 위치한 몬트로스 지역에서 남녀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직장동료가 며칠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남녀 2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 근처에서 권총이 발견됐고, 이 남성은 허리춤에 권총지갑을 차고 있었다고 밝혔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이날 사망한 남녀는 휴스턴 로펌에서 근무하던 변호사들로 서로 사귀던 중 지난 2022년 여름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같은달 13일(금)에는 휴스턴 북쪽 지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남성 2명이 발견됐다.
에드 곤잘레스 해리스카운트셰리프는 가구상점 앞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남성 2명이 발견됐다며, 이들 두 남성은 모두 가구상점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서로가 잘 알고 있던 사이로 보인다고 밝혔다.


휴스턴에서 상대방을 살해한 후 자살하는 살인·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의 자살예방센터(988)에 걸려오는 전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3일 전했다.
텍사스에는 4곳의 자살예방센터가 있는데,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이곳의 전화번호 988로 걸려온 전화가 9,478건으로 전년도 같은달의 5,043건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텍사스 자살예방센터에 걸려온 9,478건의 전화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휴스턴이 속해 있는 해리스카운티 자살예방센터로 걸려왔다고 전했다.
해리스카운티 자살예방센터에는 61명이 전화를 받고 있는데 전화가 폭증하자 1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자살방지센터는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도움을 호소하는 곳으로 이곳의 상담원들은 상담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정보, 그리고 지역의 관계기관들에 연결해 주고 있다.
1-800을 사용하던 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여름부터 전화번호를 ‘988’로 간소화하면서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센터는 각기 다른 사정으로 전화를 하지만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문제들을 털어놓는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에는 주변의 누구에게도 도움을 호소할 수 없을 정도로 고립상태에 처한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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