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5월22일(월)부터 영업시작
“휴스턴 한인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
세계은행(Global One Bank)가 5월22일(월)부터 블레이락(1400 Blalock Rd. Suite A)에 있는 본점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사장(Chairman)과 은행장(President) 그리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하는 박정호(JP Park·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은행장 등 은행 관계자들은 2일(화) 서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은행의 ‘영업시작’ 소식을 알렸다.
박정호 세계은행 은행장은 본점의 내부공사가 마무리됐다며 “5월22일(월)에는 소프트오프닝”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그랜드오프닝은 9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은행장은 “소프트오프닝이 22일(월) 본점에 오시면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와 레인보우적금 등 저축성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으며, SBA 융자 및 상업용부동산 융자 등 각종 융자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합병승인 완료
박 은행장은 세계은행의 금융지주회사는 글로벌원뱅크셰어(Global One Bancshares, Inc)라고 밝히고, 글로벌원뱅크셰어가 올 1월5일 채플힐은행(Chappell Hill Bank)을 인수하면서 세계은행과 합병했다고 설명했다.
박 은행장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한달전, 세계은행은 지난해 12월12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승인을 시작으로 12월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승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텍사스은행국(TDB)으로부터 12월20일 채플힐은행과의 합병을 최종적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합병한 채플힐은행은 휴스턴에서 북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채플힐(Chappell Hill)에 위치한 은행으로 1907년 설립됐다. 2022년 10월30일 현재 채플힐은행의 총자산은 5,978만달러, 수신액은 5,539만달러의 커뮤니티 은행으로 당시 1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세계은행은 채플힐은행과 합병하면서 총자산 1억3백만달러, 총 수신액 7천200만달러의 커뮤니티 은행으로 시작한다.
세계은행 직원 28명
박 은행장은 “세계은행의 직원은 모두 28명으로, 휴스턴 본점에 17명, 그리고 채플힐은행이 있는 채플힐지점에 11명이 상시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박 은행장은 자신은 휴스턴 본점에 상주하고, H마트가 위치한 웨스트뷰(Westview Dr.) 건너편 블레이락(Blalock Rd.)에 위치한 휴스턴 본점에는 마케팅디렉터를 맡고 있는 유유리 본부장 등 한인 직원들이 근무한다며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항상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세계은행은 156명의 주주로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들 주주들은 적게는 2만5000달러 많게는 3천만달러까지 세계은행에 투자했다. 주주들은 1주 당 10달러의 주식을 배당받았다.
박 은행장은 주주의 약 40%가 한인들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18명의 이사들로 조직됐는데, 한인이 6명, 중국인 5명, 인도·파키스탄인 4명, 네팔인 2명, 그리고 미국인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화위복
글로벌원뱅크셰어는 지난 2019년 텍사스 캐리조스프링스(Carrizo Springs) 소재 커뮤니티 은행인 텍사스캐피털은행(Capital Bank of Texas)을 인수해 세계은행을 런칭하려고 했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인수에 실패했는데, 2020년 초부터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은 물론 텍사스 경제도 봉쇄됐다.
박 은행장은 고객들이 확보돼 있던 기존의 은행들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등으로 은행을 꾸려왔지만 고객이 없던 세계은행이 합병에 성공했다면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박 은행장은 실리콘벨리은행(SVB)과 시그너처은행이 파산했고, 최근에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주가하락으로 위기를 맞으면서 체이스은행에 인수되는 은행권이 위기상황에 처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은행들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한인 은행들에서도 ‘뱅크런’과 같은 대형인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FDIC가 1일 공개한 은행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한인 은행들의 수신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은행장은 “상황은 좋지 않지만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제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고, 오히려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융자, 4C가 결정한다”
박 은행장은 본점에 올라갈 세계은행 간판에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힌두어 등 여러 아시안 언어들이 들어간다며 세계은행은 말 그대로 세계의 모든 인종과 민족을 아우르는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박 은행장은 그러나 세계은행은 다수의 한인 주주들과 한인 이사들이 있고, 운영도 한인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며 세계은행이 휴스턴에서 나아가 텍사스 한인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세계은행과 한인경제가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이용하는 한인들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은행장은 SBA 융자를 이용한 부동산투자로 성공한 많은 아시안들이 있다며, 한인들도 은행융자를 활용해 올바른 부동산투자를 한다면 성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은행장은 은행이 융자를 결정할 때 ‘4C’로 불리는 세금보고(Tax Credit), 개인신용Personal Credit), 현금유동성(Business Cash Flow), 그리고 고객의 성품(Clients’ Character)을 주요하게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박 은행장은 융자계획이 있다면 적어도 2년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세계은행과 상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