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고객들에게 감사”
AFNB,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아메리칸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AFNB)이 창사 25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어로는 헝펑은행(恆豐銀行)으로 불리는 AFNB는 지난 13일(토) 로얄소네스타호텔(Royal Sonesta Houston Galleria)에 은행 이사 및 임직원 그리고 고객 60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창사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장용난(張永男) 은행장은 AFNB는 지난해 총자산 25억달러를 돌파했고, 연간 총순수익도 7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 은행장은 또 AFNB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2.2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기록은 미국 내 513개 중·대형은행들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드는 실적이라고 자랑했다.
2023년 3월말 현재 AFNB의 총자산은 25.3억에 달하고, ROA는 2.22%, ROE는 19.1%, 세전수입은 1,76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1998년 5월18일 1,500만달러의 자산과 38명의 직원으로 AFNB을 창립한 창립한 우원롱(Henry Wu·吳文龍)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AFNB가 창립 25년만에 직원이 247명으로 증가하고 총자산도 25억달러가 넘는 중견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FNB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직원들과 그동안 AFNB를 믿고 이용해 준 많은 고객들 때문이라며 다시한번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낮선 미국 청년의 호의
우원룽 이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AFNB를 소개할 때마다 가장 먼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우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갖고 있는 고마운 마음은 말로만 전하는 인사치례에 그치지 않는다.
AFNB는 지난해 1년 동안 수고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연말 상여금으로 모든 직원에게 16주에 달하는 급여를 제공했다.
AFNB 스프링브랜치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숙영(Sook Kim) 부행장은 타 은행에서는 실적이 좋은 몇몇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지만, AFNB는 성과에 상관없이 지위고하를 물론하고 모든 직원에게 각자의 월급을 기준으로 약 4달치의 월급을 더 지급했다며, 이는 어느 은행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토) 열렸던 AFNB 창사 25주년 기념식에서 왜 우 이사장은 전(全)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보너스를 지급하는지 궁금해 했던 직원들은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대만 출신인 우 이사장은 1970년에 대만 둥하이대학(東海大學) 화학공학을 졸업했다. 둥하이대학은 1955년에 감리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대만 최초의 사립대학​이면서 대만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종합대학이다.
둥하이대학을 졸업한 우 이사장은 어머니의 권유로 미국 유학을 결심했고, 1972년 미시시피대학으로 향했다. 당시 대만에서 비행기를 타고 테네시 멤피스까지 와서 다시 버스로 미시시피로 가야는 여정이었는데, 우 이사장은 비행기 안에서 만난 낯선 미국 청년에게 멤피에 도착 후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오후 2시에 버스를 타야했지만 딱히 하룻밤을 머물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미국인 청년은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묶으라며 자신의 집으로 우 이사장을 초청했다.
당시 청년의 집은 방 2개짜리 2층으로 안방은 어머니가 다른 방은 청년의 부부가 사용했는데, 청년은 우 이사장에게 괜찮다면 거실 침대에서 하룻밤 묶으라고 제안한 것이다.
청년의 호의를 받아들여 하룻밤 묶은 우 이사장은 다음날 아침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청년을 따라 식당에 갔다.
우 이사장은 식당메뉴에 햄이 있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먹고 싶었지만, 대만에서 햄은 너무나 비싼 음식이었기 때문에 차마 주문하지 못하고 계란요리를 시켰는데, 당시 가격이 50센트였다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아침식사 후 낮선 청년은 자신을 버스정류장으로 데리고 가 버스표까지 끊어 주었고, 올드미스(Ole Miss)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한지 약 4개월 후 자신을 도왔던 청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 같이 차가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멤피스에 왔지만, 그 청년을 찾지 못했다.
미국에서 처음 만난 낮선 청년의 호의가 늘 고마웠던 우 이사장은 자신도 낮선 청년과 같이 호의를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AFNB를 시작하면서 비로소 직원들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역에서 은행으로
올드미스에서 화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우 이사장은 1974년 정유회사(American Oil Co.)에 입사해 근무하다 3년 후인 1978년에 플라스틱과 고철을 수집해 대만에 수출하는 무역사업을 시작했다. 1986년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면서 우 이사장의 무역사업은 날로 번창해 회사 규모가 100배로 커졌다.
이때 텍사스 제일은행이 1985년 5월3일에 창업됐고, 오 이사장은 고객으로 텍사스 제일은행과 인연을 맺은 후 은행주식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은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98년 5월18일 AFNB를 창립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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