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독교인” 응답률 감소
백인복음주의자, 23%→13.6%

“하나님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학 부설 국민여론조사센터(National Opinion Research Center·NORC)가 실시한 일반사회조사(General Social Survey·GSS)에서 “하나님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률은 49.63%로 나타났다.
NORC는 GSS가 1972년부터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이 존재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올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응답이 1993년 64.51%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서서히 하락해 지난해 49.66%로 절반이하로 떨어졌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낮은 49.63%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7%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미국인의 비율이 계속 감소하는 이유는 기독교인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1990년대는 90%대였지만, 지난해에는 3분의2로 줄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기독교인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PRRI)가 1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느 기독교 종파에서 소속돼 있지 않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2008년 16%에서 2020년 23%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27%까지 늘어났다.
PRRI 조사에서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백인복음주의자의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06년 조사에서 자기를 백인복음주의자로 분류했던 미국인의 비율이 23%였는데, 이후 계속 하락해 2022년에는 13.6%까지 떨어졌다.
진보성향의 백인 기독교인의 비율도 2008년 6.1%로 가장 높았다가 계속 하락해 2022년에는 12.6%로 하락했다.
GSS에서 교회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34%로, 이 역시 지난 50여년 동안 가장 높았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서도 교회출석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GSS에서 응답자의 약 4분의3은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응답했는데, 이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 70여년 동안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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