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9학년생 ‘재롱’까지 부렸는데
노인회 후원금, 지난해 반 토막

7·8·9학년생이 ‘재롱’까지 부렸지만 휴스턴한인노인회(회장 이흥재)에 답지한 동포들의 ‘경로’는 지난해 절반에 그쳤다.
노인회는 ‘휴스턴한인노인회 후원의밤’ 행사가 열렸던 20일(토)까지 답지한 동포들의 정성은 총 28,450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휴스턴한인노인회 후원의밤’ 행사가 열렸던 지난 토요일 9학년3반 임순연 여사는 7·8학년생들과 같이 서서 합창하지 못하고 휠체어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8학년5반의 양인실 여사도 노인회 라인댄스 강사 앤돈(Ann Dorn)의 구령에 맞춰 동작하나 틀리지 않고 라인댄스 공연을 마쳤다.
그리고 70대(代)의 이흥재 노인회장이 늘 자신은 막내라고 소개할 정도로 7·8·9학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노인회 회원들은 손수 준비한 맛깔난 음식으로 ‘휴스턴한인노인회 후원의밤’ 행사 참석자들을 대접했지만 노인회는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휴스턴한인노인회 후원의밤’ 행사에서 “저희 노인회에게 오늘은 제일 중요한 날”이라며 “1년 먹거리를 오늘 보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인회장은 “저희가 최대한 줄이고 아껴도 줄여도 인건비와 전기세 등으로 일년에 최소 7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노인회장은 “노인회원들은 비록 연로했지만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소명을 다하기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동포행사에 참여하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어제도 노인회원 한 분이 소천하셨듯이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지만 단 하루라도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 노인회에 나온다”고 말했다.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정영호 총영사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이곳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또 교회에서 사역하느라 정신없이 사는 동안 어머님이 93세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총영사는 “그러나 나갈 수가 없었다. 영주권을 못 받으니까, 그때 너무나 아팠다. 그런데 보니까 미국 생활 20년 이상 하신 분들 중에 저와 같이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장례식도 가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부모님이 이곳 휴스턴에 살고 계신 분들은 정말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이민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외롭습니까”라고 물으며 “이곳에 계시는 우리 어르신들 모두 30년, 40년, 혹은 50년 그 말설고 물설은 나라에 살면서 다른 피부색으로 어디를 가든 환영받지 못하는 고달픈 이민생활에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에 골백번 들지만 자실들 생각에 묵묵히 견뎌내면서 오늘날 ‘아메리칸드림’을 일구어낸 부모님들의 그 헌신과 노력, 그리고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선교사가 지도하는 노인회의 ‘늘푸른합창단’은 이날 ‘가고파’ 등의 합창을 선사했고, 앤돈 라인댄스 강사의 지도로 ‘스텐바이미’(Stand by me) 등 노래에 맞춰 신나는 라인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연화 고전무용가가 우리훈또스의 시니어 회원들과 ‘난타’ 공연으로 노인회원들의 공연에 화답했다.

1,000달러 이상 후원자
3,000달러 이흥재 휴스턴한인노인회장, BAW Athletic Wear 정종균 대표
2,000달러 김세환 Amko Trading 대표, 김로사(Rosa Kim) 안과전문의
1,500달러 재외동포재단, 김영실 휴스턴한인노인회 부회장
1,000달러 곽정환, 김동수, 오영국, 유재송, 유인학, 윤정영, 이광순, 우리훈또스,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휴스턴순복음교회, 휴스턴영락장로교회, 휴스턴체육회, 휴스턴한인교회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hare this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