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으로 기우는 아시안 표심”
미국 더 오래 살 수록 공화당 지지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2024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에 앞서 올해 11월에는 휴스턴시장을 뽑는 선거가 있다.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서도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악시오스(Axios)는 지난달 31일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아시안의 표심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투표자격이 있는 미국의 아시안 유권자 63%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는 34%에 불과했다.


악시오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을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시안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살고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2세, 3세로 내려갈수록 공화당 지지가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에서 11-20년 동안 살아온 아시안의 32%가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20년 이상 살고 있는 아시안에서는 공화당 지지율이 42%로 10%포인트 더 높았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또 아시안 2세의 경우 응답자의 25%가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는데 3세들의 공화당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미국인 전체 응답자의 47%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고, 48%가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아시안은 65%에 이를 정도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거주기간이 늘어날수록 점차 공화당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유권자를 출신 국가별로 분석했을 때 민주당 지지성향이 가장 강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는 인도인이었다. 인도 이민자의 6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인도 출신 이민자는 29%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아시안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출신의 이민자 51%가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민주당 지지율(42%)보다 높았다.
베트남에 이어 중국 출신의 이민자들이 공화당을 많이 지지했다. 중국 출신 이민자의 38%가 공화당을 지지했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56%였다.
대한민국 출신의 이민자들 6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공화당의 28% 보다 높게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에는 약 2,400만명의 아시안들이 살고 있는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7%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400만명의 아시안 가운데 68%가 모국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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