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저깅’ 66% 증가
은행 나올 때 주변 살펴야
휴스턴경찰(HPD)이 ‘저깅’ 용의자 체포를 위해 공개수배에 나섰다고 휴스턴크로니클이 5일 전했다.
‘저깅’(Jugging)은 은행을 나온 사람의 차를 뒤따라오다가 기회가 포착되면 현금 등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신종범죄다.
경찰은 지난 3월8일 휴스턴 북쪽지역에 있는 주유소 운영자가 저깅 피해를 당했는데, 용의자가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며 공개수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저깅 사건 영상에는 은행을 다녀온 피해자가 차에서 내려 자신의 주유소로 들어가려는 순간 은행에서부터 뒤따라온 저깅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피해자를 밀치고 손에 들고 있던 현금을 강탈해 가는 장면이 잡혔다.


차에서 내린 피해자의 손에는 동전이 들어있는 박스가 들려 있었고, 뒤따라온 복면을 쓴 용의자는 달려가 피해자를 넘어뜨린 후 손에 들고 있는 박스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올해 특히 저깅 사건이 휴스턴에서 빈발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까지 경찰국이 접수한 저깅 피해신고는 56건이었는데, 올해는 4월까지 93건의 저깅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휴스턴의 저깅 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6%나 증가한 것이다.
경찰국은 지난 2021년 휴스턴의 저깅 사건은 715건이었는데, 1년 뒤인 2022년에는 85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4월까지 발생한 저깅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는 것은 올해 더 많은 저깅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경찰은 휴스턴에서 저깅 사건이 올해 들어 유독 증가하는 이유는 나이어린 ‘초보’들도 저깅에 가세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여러 전과가 있는 ‘베테랑’들이 주로 저깅에 나섰지만 나이도 어리고 전과도 적은 범죄자들이 저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저깅은 피해자가 은행을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피해자가 방심하는 순간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와 노력”(patience and effort)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로 ‘베테랑’들이 저깅에 나섰지만, ‘현금’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나이 어린 범죄자들도 저깅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저깅을 예방하려면 은행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부터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은행 문을 나설 손에 봉투나 박스가 들려있다면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8일 발생한 저깅 사건의 피해자도 손에 동전박스가 들려 있었다. 경찰은 빼앗긴 동전은 많은 액수의 돈을 아니지만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13일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저깅 사건이 발생했는데, 피해여성이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용의자에게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은 ‘틴팅’을 했거나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이 뒤따라올 때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차가 뒤따라오고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가게나 집 등 목적지로 가지 말고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경찰이나 청원경찰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다.
경찰은 저깅이 발생했을 때 가능한 한 인상착의 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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