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로 전력수요 급증
전력사용량 최고 기록 경신
텍사스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지 우려하고 있는 2021년 2월 텍사스를 강타했던 대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들은 텍사스가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 기록을 갱신하는 가운데에서도 대규모정전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태양력과 풍력발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력사용량 최고 기록 경신
지난 6월27일(화) 텍사스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텍사스의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은 2022년 7월20일 기록한 80,148메가와트(MW)였는데, 지난달 27일 전력사용량이 80,828MW에 이르면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7일 경신한 텍사스 전력사용량 최고기록은 지난해 최고기록이 세워졌던 때보다 3주나 더 빨라지면서 정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더욱이 텍사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더웠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텍사스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자 지난달 27일 기록한 최고기록은 지난주 또 다시 깨졌다.
텍사스 전력망의 약 90%를 관리·감독하는 텍사스전력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ERCOT)는 7월13일(목) 81,4054M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RCOT는 나흘 뒤인 17일(월) 오후 5시45분 전력사용량이 82,014MW로 치솟으면서 역대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덕분에···
낮최고기온이 100도(°F)를 상회하는 날이 계속되면서 텍사스 전력사용량이 올해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지만 다행히도 대정전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신·재생에너지발전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지상파방송 ABC의 어스틴지역방송 KVUE-TV는 지난달 30일 ERCOT를 인용해 6월28일(수) 태양력과 풍력발전으로 생산되는 텍사스의 재생에너지발전량이 31,498메가와트(megawatts·MW)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포브스(Forbes)도 2일(일) 텍사스가 지난 2021년 2월 겨울폭풍 우리(Uri)로 대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태양력, 풍력발전소를 계속 추가해 오면서 풍력발전으로 3,000 MW, 태양력발전으로 10,000 MW의 추가 전력을 생산해 내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또 2023년 상반기동안 배터리 70%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3,300 MW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1MW는 전력사용량이 최대치에 이를 때 2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방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텍사스 전력의 53.9%는 공장 등 산업계에서 사용하고 있고, 가정의 전력사용량은 11.7%에 불과하다.
인구증가에 전력사용량도 증가
텍사스 인구가 증가하고 공장들도 앞 다퉈 텍사스로 이전해 오면서 전력사용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위크는 18일(화) 연방센서국을 인용해 2000년부터 2022년 사이 텍사스 인구는 43.4% 증가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8년 중 7년 동안 7월의 평균기온이 계속 오르는 등 고온의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래도 화력발전
뉴스위크는 그러나 보수성향의 텍사스는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감방안에 미온적이고,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보다는 오히려 화력발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정전사태에 대한 우려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신축주택에 에너지효율을 늘려 전력사용량을 줄이도록 개정된 건축법에 서명하지 않았다.
여기에 주의회에서는 2021년 2월 텍사스대정전 이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포브스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의회에서는 화석발전을 건설하거나 수리할 때 장기저리의 융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입법안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화력발전에 연료를 제공하는 가스전이 텍사스 전력망에 연결하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법안도 통과됐는데 이들 화력발전 장려법안을 위해 혈세 50억달러가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정치인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반감은 2021년 2월 텍사스 대정전사태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그랙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대정전사태의 원인이 태양력·풍력발전에 있다고 공공연히 비난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 대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화력발전소가 얼어붙고 화력발전소에 발전연료를 공급하던 파이프와 유전까지 얼어붙어 연료공급이 안되면서 대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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