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 고군분투·1세들 협조 절실
내년에는 1세들도 적극 참여해야

코리안페스벌 성공을 위해 2세들은 고군분투하는데, 1세들의 관심과 지원은 해가 거듭될수록 낮아지고 적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휴스턴의 한인2세단체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 주최로 제14회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에도 디스커버리그린에 5만명(주최측 추산)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남양우 코리안페스티벌 준비위원장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시리즈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열리는 날 코리안페스티벌도 열려 더 많은 인원이 디스커버리그린을 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애스트로스가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미닛메이드파크와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리는 휴스턴 다운타운 소재 디스커버리그린 공원이 서로 가까이 있다.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리는 디스커버리그린에 5만명 가까운 인원이 몰렸지만, 그중에 휴스턴 한인동포들의 모습은 예년과 비교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주무대에선 K-컬처
소무대에선 K-팝
한인 1세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각종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주 무대 주변으로 많은 휴스턴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K-팝’ 공연이 열렸던 소무대엔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수의 K-팝 팬들이 모여들었다.
주무대 옆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진전이 열리는 부스와 한복체험관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부스가 있었고, 소무대 옆에 설치된 푸드코트 앞으로는 긴 줄의 행렬이 이어졌다.
주무대에서는 한국에서 온 여성타악연희그룹 도리(DORI)의 농악공연과 태권도시범, 한복패션쇼 등 다양한 K-컬처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소무대에선 ‘K-팝’ 그룹의 공연이 열렸다.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K-팝 스타로 키운 방시혁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을 좋아해 안무를 연습해 소무대에서 공연한 팀은 오데사에서 무려 8시간을 운전해 휴스턴까지 왔다.
이날 소무대에서 K-팝을 공연한 팀들은 오데사를 비롯해 샌안토니오와 달라스 등 장거리에서 모였다.
일주일에 10시간 이상을 모여 연습한다는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휴스턴 K-팝 그룹도 신나는 안무를 선보였다.
K-팝 그룹들의 공연이 끝나고 소무대 앞에서 K-팝 팬들의 플레시몹 공연이 펼쳐졌다. 짧은 반주가 흘러나오면 노래를 아는 K-팝 팬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서로 안무를 추는 것이다.
이날 K-팝 공연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K-팝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소년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은 자녀와 친구들이 K-팝 안무를 따라 출 때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K-푸드 없어요?
한인 1.5세와 2세들이 주축이 돼 조직한 KASH가 휴스턴 한인동포사회 최대 규모의 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유돈 1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특히 K-푸드를 소개하는 푸드코트에는 한인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올해는 ‘김치프라이’라는 낮선 메뉴가 등장했고, 중국어가 적힌 푸드코트도 눈에 띄었다.
예전에는 한식당과 한인 교회들이 푸드코트에 나와 한식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자녀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한 KASH의 심훈 이사장, 홍자넷 회장, 그리고 남양우 준비위원장은 1세들의 협조하지 않는다면 코리안페스티벌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는 나타냈다.
심훈 이사장은 홍자넷 회장과 남양후 준비위원장 등 코리안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KASH 임원진이 4, 5년씩 재임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돼 왔다고 말했다. 코리안페스티벌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특히 KASH는 코리안페스티벌을 앞두고 행사비용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보통 몇십만불 단위의 비용이 소요되는 코리안페스티벌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후원사나 후원단체가 필요한데, 계속되는 불경기로 스폰서를 구하기가 여럽다는 것이다.
홍자넷 회장은 올해는 다행이 그로서리체인스토어 크로거(Kroger)에서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줘 한시름 덜었지만, 내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자넷 회장은 재정도 문제지만 인력도 문제라며, 올해 행사는 십여명의 인력으로 치러지면서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KASH도 노력하고 있지만, 1세들이 코리안페스티벌에 와서 2세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본다면 자녀들에게도 KASH 참여를 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녀들에게 KASH를 적극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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