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삼성고속도로’ 개통

텍사스에서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가 개통됐다.
어스틴 지역방송국 KVUE-TV는 삼성고속도로 1차 구간이 16일(월)부터 개통됐다고 전했다.
제2 삼성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테일러(Taylor)가 속해 있는 윌리엄슨카운티커미셔너코트(Williamson County Commissioners Court)는 지난해 12월 삼성반도체공장 근처를 지나는 카운티도로 일부 구간(CR 404 to FM 973)을 “삼성고속도로”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3차에 걸쳐 건설되는 삼성고속도로의 1차 구간은 지난 16일(월) 건설을 끝내고 개통했다.
2·3차 구간 공사는 2024년 가을까지 마치고, 개통할 예정이다.


윌리엄슨카운티가 확장하는 고속도로를 “삼성고속도로”로 명명한 이유는 삼성이 테일러시(市)를 2제2 반도체공장 부지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텍사스 주도 어스틴에 반도체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은 제2 반도체공장 부지를 물색해 왔다. 많은 도시들이 경쟁에 나섰지만 삼성은 2021년 11월 어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35마일 거리에 있는 테일러시를 최종 선택했다.
텍사스트리뷴은 지난 6월 삼성은 테일러 반도체공장에 173억달러를 투자하고, 공장이 완공되면 최소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스틴 지역방송국 KXAN-TV는 12일 윌리엄슨카운티가 제2의 삼성반도체공장을 테일러시에 유치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전했다.
월리엄슨카운티는 한국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 직접 사무실을 내고 한국의 기업유치를 전담하는 부서까지 파견했다.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국(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EDP)의 데이브 포터(Dave Porter) 국장은 KXAN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마련한 사무실에 16명의 공무원을 파견해 윌리엄슨카운티에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포터 국장이 서울에 사무실까지 마련한 이유는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테일러시에 건설한 반도체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적어도 100개에서 200개에 달하는 연관기업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포터 국장은 연관기업들이 삼성공장과 가까워 거리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한국의 또 다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직원들까지 파견했다는 것이다.
카운티 경제개발국 공무원들이 1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을 접촉하고 세미나를 열고, 설득한 끝에 17개 한국 기업들이 테일러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파견 공무원들이 인력수급 문제, 공장부지 매입, 세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질문을 해소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등 노력 끝에 한국 기업들을 유치해 올 수 있었다.
휴스턴도 한국의 기업들을 유치하려면 윌리엄슨카운티의 노력을 배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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