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편지 매일 꺼내세요”
휴스턴 지역서 우편절도 기승
휴스턴에서 우편함을 부수고 편지를 꺼내가는 우편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로에 설치된 우체통의 우편물도 절도대상이 되고 있다. 우편함이나 우체통을 부수고 우편물을 훔쳐가는 절도범이 있는가 하면 우편물을 배달하는 우편집배원을 총기로 위협해 우편물을 통째로 강탈해가는 우편강도까지 설치대고 있다.
우편함 부수고 우편물 절도
KTRK-TV는 지난달 30일(월) 2인조 우편절도 용의자가 게스너 도로선상에 있는 아파트단지의 공동우편함을 부수고 편지를 꺼내는 장면을 방송했다.
KTRK는 지난달 17일 저녁 11시30분경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우편절도 용의자는 남녀 2인조라며, 이날 지렛대를 가져와 우편함을 열고 편지를 훔쳐간 2인조는 우편절도범은 약 열흘 뒤인 10월28일 새벽 3시30분경 또 다른 아파트단지에서 공동우편함을 부수고 우편물을 훔치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전했다.
KPRC-TV도 지난달 27일 케이티 지역의 공동우편함을 뜯고 우편물을 훔치는 우편절도범을 공개했다.
KPRC-TV는 또 우편물을 배달하던 우편배달부를 총기로 위협해 공동우편함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강탈하는 우편강도를 공개했다. SNS에는 우편배달부로부터 강탈한 것으로 보이는 ‘마스터키’를 3천달러에 판매한다는 메시지도 돌고 있다.

절도 체크 세탁
우편절도범들은 우편함을 뜯는 이유는 우편함 속에서 체크(수표)나 크레딧카드, 또는 신분증 등이 들어있는 편지를 노리기 때문이다.
우편함에서 체크를 훔친 절도범은 체크를 세탁한다. 경찰에 따르면 우편절도범들은 우편함에서 훔친 체크를 접착력이 약한 테이프로 서명한 부분을 가린 후 체크를 표백제에 담궈 볼펜 등 잉크를 제거한 후 체크의 액수와 수취인을 조작한다.
KPRC-TV는 텍사스자동차국(Texas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보냈던 6,270달러의 체크가 우편절도범들의 손에 들어가 체크를 보낸 당사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우편함이 떨린 피해자들 중에는 크레딧카드를 재발급 받은 주민도 있었다. 피해사실을 알고 즉시 사용중지를 신청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우편물 매일 수거해야
우편절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매일, 매일 우편함의 우편물을 수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공동우편함을 사용할 경우 며칠에 한번씩 우편물을 수거하다보면 우편절도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우편절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체크 대신 전자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납부하거나 거래업체에 결제할 때 전자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체크를 발행해 우편으로 발송했다면 수시로 제대로 배달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편으로 체크를 보낼 땐 믿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소변경, 우체국 방문해야
우편물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우정국은 우체통에 전자장치를 부착하거나 마스터키 대신 전자키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주소를 변경할 땐 우체국을 방문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전에는 인터넷으로 주소변경이 가능했다. 하지만 우편절도로 인해 우체국에서 발송한 QR를 갖고 우체국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추가절차가 필요하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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