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수채화동호회, 14회 전시회 개최
수채화동호회(지도화가 이병선)가 26일까지 보리화랑(관장 차대덕)에서 ‘제14회 수채화동호인 수채화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 앞서 수채화동호회는 11일(토) 동포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전시되는 수채화를 선보였다.
수채화동호회는 “수채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수채화동호회는 또 전시회를 통해 수채화로 표현한 “우리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며 전시회에서 와서 수채화를 “감상하시고 그림들을 좋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hyperrealism) 화가인 차대덕 보리화랑 관장은 “올해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띄인다”며 “그동안 이병선 화가가 그림지도를 잘했고, 회원들도 열심히 노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차대덕 관장은 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머리로 생각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을 움직여서 완성해가는 작업이라며 ‘그림’은 특히 연세가 있는 노인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채화동호회에는 올해 89세인 최혜경 여사 등 ‘나이가 좀 있는 언니’들이 많다. 슈가랜드에 살고 있는 최 여사는 자녀들이 모시고 오는데, 아직도 화폭을 마주하면 한두시간 거뜬히 앉아 있는다고 말했다.
김인실 여사도 무릎을 수술했지만, 여전히 한시간 정도는 서서 그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선 화가는 “수채화동호회 회원들은 나에게 엄마였고, 언니였으며, 친구였고, 때로는 동생이었으며 딸”이었다며 회원들에게 애정을 표하고 전시회를 열리기까지 자신을 물심양면(?) 지원해 준 남편 제랄드 보드인(Gerard Beaudoin)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부부가 어스틴에 거주하고 있는 이병선 화가는 남편이 운전해주지 않으면 휴스턴까지 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보드인씨는 한달에 3-4차례씩 아내를 모시고 휴스턴에 오고 하루 숙박까지 하며 아내의 수채화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친구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찾은 마이클 롤린(Michael Rollins)씨는 한은화 여사의 ‘모자’(母子) 그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은화 여사는 콜린씨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그림은 엄마(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손자를 그린 그림이라며 딸과 손자의 표정을 잘 표현하려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제14회 수채화동호인 수채화 전시회’에서는 김로사, 김인실, 김동순, 김영이, 민제월, 송종명, 왕순영, 이영주, 이종순, 최아련, 최옥순, 최혜경, 한은화, 홍옥희 여사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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