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사수 위해 연합회 발족시켜야”
뷰티서플라이연합회, 간담회 개최
휴스턴 지역 뷰티서플라이시장 사수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휴스턴뷰티서플라이연합회(회장 이원일·이하 뷰티연합회)은 휴스턴 지역에서 뷰티서플라이업소를 운영하는 한인사장들을 초청해 26일(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원일 뷰티연합회장은 한인들이 연합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속히 뷰티협회를 발족시켜 뷰티시장 사수를 위해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이주현 뷰티연합회 총무는 2020년 1월 뷰티연합회 회장단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계획하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공식 출범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회장단은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등 뷰티연합회를 존속시키고 공식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위기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책을 실행해 나갈 뷰티연합회를 발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동계 시장잠식에 민족산업 위기
뷰티서플라이는 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미용재료들을 판매하는 업종이다. 뷰티서플라이시장은 한때 한인들이 상당부분 장악하면서 ‘민족산업’으로까지 불리기도 했다.
최근 업계에서 ‘중동’ 혹은 ‘아랍’ 출신의 이민자들이 저가공세를 펼치며 시장에 침투하면서 여러 도시에서 한인들을 밀어내고 시장을 장악했다.
이주현 뷰티연합회 총무는 “현재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가 가장 많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루이지애나의 한인들은 거의 맨붕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튼루지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이 장악됐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텍사스도 이미 달라스에 6개 아랍계 스토어가 들어가 있고 그중 2곳은 규모가 4만SQ가 넘는 대형스토어다. 달라스에서 벌써 5~6개의 한인 스토어가 경쟁에서 밀려나 가게 문을 닫았다. 킬린에서도 2만SQ 아랍 스토어가 문을 연지 벌써 3년이 되가고 있다. 이 와중에 다른 아랍 스토어가 킬린에 또 문을 열 예정이다. 조만간 어스틴과 샌안토니오에서도 아랍 스토어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무는 “달라스 제니뷰티서플라이가 휴스턴에 스토어 자리를 알아보고 갔다”며 달라스 등 타 도시에서 아랍 스토어에 밀려난 한인들이 휴스턴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이 더 큰 문제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뷰티연합회 발족시켜야
이원일 뷰티협회장은 “오늘 현안 중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아랍 스토어의 휴스턴 진출 문제만 보더라도… 제대로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플로리다 쪽은 초토화가 됐고, 조직적으로 대응했던 조지아 쪽은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 스스로가 똘똘 뭉쳐 방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록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주저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지켜온 우리 삶의 터전을, 차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저희 뷰티연합회 임원들은 새로운 뷰티연합회 출범을 위한 불쏘시개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올해 마지막 미션으로 휴스턴 뷰티연합회를 대표해 뉴욕 홀세일 본사 몇몇 곳을 방문해, 회사대표와의 연석회의를 갖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 그린 텍사스연방하원의 지역구(TX 9th District)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뷰티연합회와 공동으로 토이드라이브를 진행했던 강문선 휴스턴상공회장도 뷰티연합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그린 의원도 직접 참석해 자신이 첫 일자리가 이모가 운영하던 미용실이었다며 뷰티연합회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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