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시장 누가 될까?”
9일(토) 결선투표서 결정
이틀 후면 휴스턴시장이 결정된다. 11월7일(화) 실시된 선거에 결정되지 않은 휴스턴시장이 9일(토) 결선투표로 정해진다.
11월7일 끝난 시장선거에서 17명의 후보들 중 누구도 과반득표를 못하면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는 1·2위 후보가 오른다. 지난달 선거에서 잔 위트마이어(74세) 텍사스주상원의원이 43.0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쉴라 잭슨 리 텍사스연방하원의원이 34.83%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양측이 득표를 위한 선거운동이 치열해 지면서 서로를 비난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낮은 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할까
지난달 7일(화) 끝난 휴스턴 시장선거의 투표율은 17%였다. 휴스턴의 100명 유권자들 가운데 17명만 투표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시장선거에서는 투표율이 22%로 올해보다 높았다. 2019년에도 결선투표가 실시됐지만 당시 투표율은 18%로 올해보다 높았다.
9일 실시되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지난달 27일(월)부터 조기투표가 시작됐는데, 5일(화) 끝난 조기투표 결과 총 120,155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편투표 11,732명까지 포함하면 조기투표 기간 동안 투표한 유권자는 총 131,887명이었다.
지난달 7일 휴스턴 시장선거에서 투표한 유권자 수는 총 247,969명이었다. 결선에서 투표하는 유권자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낮은 투표율은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까?
휴스턴 시장선거가 끝난 후 휴스턴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위트마이어 의원의 지지율이 잭슨 리 의원보다 더 높게 나왔다. 휴스턴대학이 11월13일부터 18일까지 휴스턴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시 여론조사에서 위트마이어 의원은 42%, 잭슨 리 의원은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비용 지출 9대1
위트마이어 의원이 잭슨 리 의원보다 선거비용을 더 많이 사용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5일(화) 위트마이어 의원이 지난달 $3,000,000 이상의 선거비용을 사용했지만 잭슨 리 의원은 $341,000만 지출했다.
위트마이어 의원은 아직도 사용할 수 있는 $3,000,000의 선거비용을 비축해 놓고 있지만, 잭슨 리 의원은 선거비용이 $235,000밖에 남아있지 않다.
위트마이어 의원이 지난 11월 한달동안 TV 광고로 지출한 돈이 $2,000,000에 이르지만, 잭슨 리 의원은 $105,000 밖에 집행하지 못했다.
한편 잭슨 리 의원은 TV 광고에서 결선투표일을 7일(목)로 잘못 알려 망신을 사기도 했다.
휴스턴의 큰손들도 잭슨 리 의원보다는 위트마이어 의원에게 더 지갑을 열고 있다.
위트마이어 의원을 지원하는 조직(Protect & Serve PAC)으로 프라이드킨그룹(Friedkin Group·$100,000), 잔 나우 실버이글주류 회장(Silver Eagle Beverages CEO John Nau ·$100,000), 개발업자 리차드 위클리(Richard Weekley·$100,000), 그리고 휴스턴 최고부자 중 한명인 킨더재단의 낸시 킨더 회장(Kinder Foundation President Nancy Kinder·$50,000) 등이 거액의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잭슨 리 의원을 지원하는 조직(Texas Organizing Project)에서는 $303,000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몇 노조에서 잭슨 리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Houstonians For Working Families($373,000), Communication Workers of America($505,000), 그리고 SEIU Texas PAC($359,000) 등에서 잭슨 리 위원을 후원하고 있다.
막판 악재?
잭슨 리 의원은 과거 보좌관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일(금) 잭슨 리 의원이 보좌관들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년도 견디지 못하고 잭슨 리 의원 사무실을 그만둔 보좌관이 3분의2에 이른다고 전했다.
어느 한 조사에서는 잭슨 리 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의 근속기간은 평균 7개월 반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에서 인턴과 비정규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또 1일 위트마이어 의원이 텍사스주의회에서 주상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발의한 법안들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여러 법안들이 있었다며, ‘이해충돌’ 의혹이 여러차례 제기됐다고 밝혔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언론의 의혹제기에도 주의회나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의정활동 내내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시장은?
11월7일(화) 실시된 주민투표 A안(Proposition A)이 83%라는 앞도적인 찬성으로 앞으로 휴스턴시장의 ‘파워’가 약해지고, 시의원들의 ‘파워’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 A안은 16명의 시의원들 가운데 3명 이상이 안건을 발의하면 시의회에 자동으로 상정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전까지 휴스턴시의회는 아무리 많은 시의원들이 같은 안건을 발의해도, 시장이 상정을 거부하면 논의조차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휴스턴시장은 뉴욕, LA, 시카고 등 대도시 시장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236,188의 연봉을 받는 휴스턴시장은 시 행정의 최고 수반으로 시의 법과 조례를 집행한다.
시장은 시의회 의장으로서 통과된 안건에 서명하고, 시예산을 세우지만, 시의원들에게 시의 재정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시장은 시청의 모든 부서를 통제한다. 시장은 국장을 임명할 때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해고할 때는 시의회 동의 없이 해고할 수 있다.

한인들, 투표하세요
우리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는 조기투표가 진행되던 3일 휴스턴코리아타운 내 위치한 투표소(Trini Mendenhall Community Center)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와줬다.
이날 트리니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421명이었는데, 이중 한인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훈또스는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한인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휴스턴 정치인들도 한인들의 정치파워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투표참여를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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