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한민국 성장 엔진 역할”
울산시 경제사절단 휴스턴 방문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 등 울산광역시 관계자 21명이 15일(월) 휴스턴을 방문했다. 울산시 관계자들은 16일(화) 잔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을 예방하려고 했지만 이날 기온에 영하로 떨어지는 등 날씨가 ‘심술’을 부리면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의 공식회동은 성사되지 못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일행은 15일 서울가든에서 휴스턴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395일만에 찾아온 영하의 기온 때문인지 간담회에 참석해 김두겸 울산시장 일행을 환영한 휴스턴 동포들의 수도 50명 안팎으로 많지 않았다.
울산시는 동포간담회에 “(휴스턴한인회) 한인회장, 이사장 등 67명. (기타) 휴스턴 시, 현지 언론 등 31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케다가 설계한 도시 ‘울산’”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일본의 도시공학자 이케다 사다오가 설계했던 도시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43년도에 이케다는 일본 도시공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일본) 패망 전 대한민국에 군수공장을 지으려고 보니까 어디가 제일 좋을까 해서 선택한 곳이 울산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말처럼 울산이 공업특구로 지정된 것은 1962년이지만 이 같은 계획의 초안이자 근간은 이보다 30년전인 1930년대 중반 일제시대 때 수립됐다.
김 시장이 소개한 이케다 사다오는 당시 울산개발계획 목적에 대해 “울산이 대동아 건설상 가장 중요한 대륙병참기지로서 사명을 띠고 있다. 울산개발로 신흥도시를 창설해 대륙수송로의 기지를 만들고 생산공업지대를 육성하면 그것만으로도 국력이 증강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울산 특정공업지구로 지정
김 시장은 이케다 사다오의 도시설계를 “62년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끄집어내서 그대로 적은 것이 울산”이라며 이후 “울산의 3대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이 (공장지대에) 입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1962년도에 처음으로 국가 공업지역으로 지정”됐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아무래도 정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켜 국민의 관심을 돌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경제를 부흥시켜서 국민의 관심을 먹고 사는 데로 돌려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필연적으로 국가차원에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 하에서 울산을 국가산단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전 국가에서 힘을 보탠 곳이 또 울산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울산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랜드마크인 ‘공업탑’에 있는데 그곳에 1967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이름으로 된 ‘울산공업센타 기공식 치사문’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에는 “‘사천년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곳 울산 찾아 여기에 신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하였습니다…울산공업도시 건설이야말로 혁명정부의 총력을 다할 상징적 웅도(雄圖)이며….’ 등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 시장은 “그때 우리 울산은 작은 어촌마을”이었다며 “물론 농경지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인구가 약 8만”이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60여년 지나면서 인구가 120만으로 증가해 광역시로 성장했고,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따지면 울산은 세계 3위 도시”라고 자랑했다.
송연주 기업현장지원단장은 김두겸 울산시장 등 경제사절단이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제품박람회(CES)를 참관하고 휴스턴을 방문했다며, 샌디에고에서 바이오산업을 시찰한 후 귀국한다고 말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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