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 살인자살 연이어 발생

이번 주 휴스턴에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 가족을 살해한 사건들 중에는 살인자살 사건도 2건 있었다.

아내 살해 후 방화
지난달 29일(월) 새벽 2시경에 휴스턴 북쪽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집안에 있던 부부가 사망했다.
KHOU-TV는 이날 화재는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방화라고 전했다.
애드 곤잘레스 해리스카운티셰리프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하기에 앞서 이 집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화재로 집안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집안으로 들어간 경찰은 집안에서 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자는 투이바흐 호(Tuybach Ho, 58세)와 티엔 트린(Tien Trinh, 62세)라고 밝히고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후 방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자살사건으로 방화가 발생한 이 집에 부부의 성인자녀 2명도 있었지만,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부모 살해한 손자 자살
지난달 30일 휴스턴 남쪽 지역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KTRK-TV는 휴스턴경찰(HPD)이 29일(월) 이웃집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날 오후 7시15분경 집밖에서 3명의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집 뒷마당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67세 남성과 73세 여성을 발견했고, 이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23세 남성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웃 주민들은 23세 남성이 이 집의 손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23세 남성이 조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총격사건을 살인자살 사건이라고 밝혔다.

여친과 아들 납치
지난달 30일에는 여자친구와 3세 아들을 인질로 잡은 채 차로 도주하던 남성이 경찰에 사살됐다.
KTRK-TV는 30일(화) 딸과 손자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해리스카운티셰리프가 용의자 차량의 위치를 파악한 후 추격전을 벌이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약 30마일 거리의 챔버스카운티(Chambers County)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39세 용의자가 오전 9시30분경 여자친구(29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부순 후 집안으로 들어가 가족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여자친구와 이 여자친구 사이에서 나은 자신의 3세 아들을 차에 태우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포트밴드카운티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의 거듭되는 정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와 아들을 태운 채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도주했다. 경찰은 여자친구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 용의자와 통화하며 40분 가량 투항할 것을 설득했지만, 용의자는 경찰이 계속 추격해 오면 같이 죽겠다며 저항했다.
결국 도주하던 용의자는 챔버스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지만, 경찰은 집안에 있는 또 다른 2명의 어린이들까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해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때 차안에 있던 용의자가 총을 꺼내자 경찰소속의 사격수가 총을 발사했고 납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차안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여친 친구들에게 총격
1일(수) 새벽 1시30분경 37가와 예일 사이에 있는 주택가에서 집앞 현관에 앉아있던 3명의 여성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KTRK-TV는 이날 3명의 여성이 집앞 현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담장 밑에 숨어있던 남성이 일어나 여성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7발의 총알을 발사했는데, 집주인 여성은 다행히 피해 도망했지만 2명의 다른 여성이 총을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한 여성들 중 1명의 헤어진 남자친구였다며 용의자의 행방을 좇고 있다.
경찰은 주변 집들에 설치돼 있던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담장 밑에 숨어서 기회를 엿보다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용의자와 여자친구 간에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이 벌어질 당시 집안에는 4명의 어린이들이 있었지만,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형 목졸라 살해
30일(화)에는 형을 목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KPRC-TV는 1일(수) 형과 언쟁을 벌이던 24세 남성이 형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에게는 1백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1일 새벽에는 출근하려던 50대 남성이 집앞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FOX26는 이날 새벽 4시경 출근을 위해 집을 나와 차에 오르던 50대 남성에게 수발의 총알이 발사됐고, 총을 맞은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휴스턴에서 여러건의 총격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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