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들어왔지만 인터넷은 아직
FEMA, 그랜트·융자 신청서 접수
휴스턴을 강타한 토네이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휴스턴 지역에서 최소 8명의 사망자를 낸 최고 풍속 시속 100마일의 토네이도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지만, 휴스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학교는 휴교를 결정하고, 회사들도 어쩔 수 없이 휴무에 들어갔고, 식당 등 비즈니스는 영업을 중단했다.
센터포인트에너지(CenterPoint Energy)는 토네이도가 강타했던 16일(목) 휴스턴 지역 약 1백만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수)까지 정전가구가 60,000세대로 줄었지만, 20,000여 세대에서는 주말까지고 전기를 공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다행히 21일(화) 많은 지역에서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인터넷이 안 돼 직원들이 여전히 일하지 못하는 사업체도 있다.
ABC13(KTRK)은 22일(수) 컴캐스트(Comcast)를 사용하는 24,000가구에 여전히 인터넷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다운타운의 오피스빌딩에서는 대형유리창 2,500여개가 파손돼 전기와 인터넷 공급이 재개돼도 당분간 정상 출근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잔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도 도로에 떨어진 유리조각을 모두 청소할 때까지 당분간 다운타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휴스턴 코리아타운 직격탄
이번 토네이도는 휴스턴 코리아타운이 속해 있는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더 큰 피해를 입혔다.
16일(목) 저녁 6시경 집안에 있다 토네이도를 맞이했다는 A씨는 지금까지 그렇게 큰 바람소리는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거목이 흔들리고 뿌리가 뽑힐 정로도 바람이 거세개 불면서 집안에 있는 것도 불안했다고 회고했다.
B씨는 나무가 지붕을 여러 곳을 뚫고 들어와 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케이티 방향으로 운전해 가다 토네이도를 만났다며 앞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차를 갓길에 세워뒀는데, 강풍에 차가 흔들려 두려웠다고 말했다.
토네이도가 지나가고 바로 전기가 들어온 곳도 있지만 21일(화)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곳도 있었다.
H마트 임진웅 이사는 코리아타운에 있는 H마트는 16일(목) 전기가 나갔다가 17일(금) 오전 9시경 들어왔다며, 전기가 나가자마자 직원들이 냉동, 냉장고에 있던 식품들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느라 고생했다고 전했다. 임 이사는 다행히 다른 2매장에서는 정전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스너와 롱포인트 북서쪽에 있는 상가에서는 21일(화)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영업을 하지 못했다.
상가 뒤쪽에 위치한 휴스턴한인노인회관에더 21일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흥재 휴스턴한인노인회장은 정전이 되면서 18일(토) 예정됐던 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를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보험청구도 못해
피해를 입은 동포들 중에는 보험청구하기가 겁이 난다는 동포도 있었다.
D씨는 피해가 크지 않지만 자비로 수리하기엔 부담스러워 보험을 청구하려고 하는데, 자칫 재계약을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몇차례 보험을 청구했다는 E씨도 더 이상 보험을 청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복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22일(수) 텍사스 주택보험이 약 23% 이상 인상됐다며, 올해 주택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들 중에는 30%까지 인상되는 가입자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또 휴스턴 지역에는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이 약 10%에 이른다며, 이번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은 집들은 집을 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FEMA 지원신청 접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카운티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FEMA와 SBA가 그랜트와 융자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토네이도로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거나 정전 등의 이유로 비즈니스 영업이 어려워져 수리비나 운영자금이 필요한 비즈니스는 SBA가 재난지역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저리·장기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27년 허리케인 하비나 2022년 텍사스 대정전 당시 SBA융자를 신청했던 동포들이 있다면 신청절차를 잘 알 수도 있다.
처음 SBA융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FEMA가 개설한 인터넷사이트(DisasterAssistance.gov)에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FEMA는 현재 4월 홍수 피해자들로부터도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융자를 신청할 때 사회보장번호(SSN)를 비롯해 피해내역, 보험정보, 연락처, 우편주소, 직접 입금을 위한 은행내역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FMAM는 또 지난 21일(화)부터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있는 가족개발센터(Spring Branch Family Development Center)에서 신청자의 서류신청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스프링브랜치가족개발센터의 주소는 8575 Pitner Rd, Houston, TX 77080이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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