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체 점심식사 하는 날”
총영사관서 ‘떡볶이·김밥’ 잔치열려

5일(목)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에서 ‘궁중떡볶이·참치김밥’ 잔치가 열렸다.
총영사관 행정직원들은 한달에 한차례씩 단체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날은 유종율 총영사관 전속 요리사가 궁중떡볶이와 참치김밥을 요리해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희남 영사는 정영호 총영사가 부임한 이후로 한달에 적어도 한차례씩 행정직원들과 단체로 점심식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정 총영사가 단체 점심식사의 비용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영사는 영사들도 과중한 업무로 고생이 많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동포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행정직원들의 수고가 있기에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이 모범적인 재외공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영사들과 행정직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그러나 영사들이나 행정직원들에게 자칫 ‘꼰대’로 비춰질까 항상 돌아보며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총영사 추석을 앞둔 이날은 총영사관 전속 요리사인 유종율씨에게 부탁을 했는데, 유 요리사가 궁중떢볶이와 참치김밥을 요리해 왔다고 소개했다.
정 총영사는 유 요리사가 샌안토니오에 있는 텍사스대학(UTSA)에서 김밥말이 행사를 한적이 있는데 당시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유 요리사는 궁중떡볶이는 메운 떡볶이를 못 먹는 한인 2세들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전통간식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동포들에게 한식요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궁중떡볶이는?
한국에서 떡볶이는 ‘길거리음식’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고추장으로 요리하는 빨간 떡볶이가 대세다.
유 요리사는 궁중떡볶이는 간장으로 요리하는 간장떡볶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처음 등장한 떡볶이는 간장떡볶이 형태의 궁중떡볶이다.
국가유산청은 19세기 말에 저술된 조선 후기 요리책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서 궁중떡볶이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떡볶이의 조리법을 “다른 찜과 같이하되 잘된 흰떡을 탕무처럼 썰어 잠깐 볶아서 한다. 찜 재료가 모두 들어가나 가루즙만 넣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실제로 당시의 요리 이름은 떡찜, 떡잡채 등으로 불렸으며 이후 『조선요리제법』(박신영, 1942)에서야 비로소 간장을 넣고 조리하는 떡볶이라는 요리 이름이 제대로 쓰이기 시작한다”며 “이렇게 간장을 넣고 조리하는 떡볶이들을 지금은 ‘궁중 떡볶이’라 부른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 빨간 떡볶이는?
국가유산청은 “떡볶이라는 요리 이름에 따르면 떡을 볶아내는 것이 떡볶이”라며 “하지만 기껏해야 참기름, 들기름 약간을 식용으로 섭취하던 당시 식문화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후 떡을 볶는 것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떡은 밥을 지어먹기 시작한 이후 별식이었던지라 떡과 기름이 들어가는 요리는 특정 양반가의 별미 정도로 자리 잡았다”고 떡볶이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떡볶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떡볶이’는 빨간색의 고추장 떡볶이다. 빨간 떡볶이는 어떻게 등장해고, 지금처럼 대중화된 것일까.
한국교육신문은 “우리가 즐기는 빨간 떡볶이는 마복림 할머니의 손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복림 할머니가 어느 날 중국집에서 중국식 양념이 밴 떡 요리를 시식하게 되었는데, 고추장을 곁들인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6.25 휴전 직후부터 고추장과 춘장을 섞은 양념에 가래떡과 야채를 볶는 떡볶이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신당동의 작은 분식점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신당동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별미로 입소문을 타면서 신당동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오늘날의 빨간 떡볶이가 탄생한 것이다. “떡볶이의 원조”라 하면 다들 신당동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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