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서?
법부장관 민주당 성향 카운티 소송

캔 팩스턴 텍사스법무부장관의 유권자등록을 하라며 우편을 보내는 카운티들을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유권자등록을 권하는 우편물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의 팩스턴 법무장관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카운티를 ‘콕’ 집어 소송을 제기했는데, 일각에서는 텍사스에 불어오는 ‘파란돌풍’을 저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텍사스 표심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텍사스연방상원의원선거에서는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현 텍사스연방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콜린 알레드 텍사스주상원의원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고, 텍사스 공화당에서는 ‘해리스 돌풍’에 낙선하는 공화당 소속의 현역 텍사스연방하원의원들도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와 캔 팩스턴 텍사스법무부장관이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카운티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팩스턴 법무장관은 자신이 공개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후보의 경쟁자인 민주당 소속의 텍사스연방하원 후보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

법무장관 카운티 소송
유권자등록을 독려하는 우편물을 발송하는 카운티들이 소송을 당하고 있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유권자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카운티가 자의로 유권자등록을 독려하는 우편물을 보내는 것은 텍사스주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백서카운티와 트라비스카운티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샌안토니오가 속해 있는 백서카운티의 커미셔너코트는 지난 3일 용역업체에 의뢰해 유권 미등록 시민권자들에게 유권자등록을 안내하는 우편물을 발송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텍사스에서는 카운티(County)의 행정수반을 저지(Judge)로 호칭하고 있고, 선거를 통해 몇몇 지역구별로 선출된 커미셔너들의 회의를 코트(Court)라고 부른다.
백서카운티커미셔너코트가 유권자등록을 안내하는 우편물을 발송하기로 한 바로 다음날 팩스턴 법무장관은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 주도가 있는 어스틴이 속해 있는 트라비스카운티 커미셔너코드도 우편물 발송을 결의하자 역시 소장이 날아들었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유권자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카운티가 유권자등록을 안내하는 우편물을 보내는 것은 위법이고, 특히 카운티가 유권자등록 우편물 발송을 대리하는 사업체에 세금을 사용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소송제기 이유를 밝혔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유권자등록을 우편물로 발송하면 투표권이 없는 불법이민자 또는 영주권자들도 유권자로 등록해 불법투표를 할 수 있다며 이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해 왔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가운데 백서카운티커미셔너코트는 3-1의 표결로 약 400,000달러의 예산으로 우편물 발송 대행업체에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의 백서카운티커미셔너들은 팩스턴 법무장관의 소송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저 협박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텍사스 선거전문가들도 비시민권자가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비시민권자가 투표장에 나온 것을 목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확률은 0.001%도 안된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좁혀지는 지지율
11월5일(화)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고, 민주당은 한명이라도 도 투표하도록 하기위해 노력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11월5일(화) 텍사스연방상·하원의원선거, 그리고 텍사스주상·하원의원선거도 실시된다.
더힐은 민주당 대선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텍사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포기를 선언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다. 경합주들에서도 크게 뒤졌던 지지율을 끌어 올리며 일부 주들에서는 역전에 성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돌풍은 텍사스에서도 불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지율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4%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돌풍은 텍사스연방상·하원의원선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의 테드 크루즈 텍사스연방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도전자 와의 지지율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연방주하원의원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쳐 몇몇 공화당 소속의 의원들이 의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정선거 증거 발견 못해
텍사스 공화당은 우편투표와 유권자의 우편등록 등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 선거판세가 불리해지자 유권자 우편등록을 저지하고 나건 것으로 보인다.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를 비롯해 팩스턴 텍사스법무장관 등 텍사스 주요 정치인들은 텍사스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불법이민자 등 투표자격이 없는 이민자들이 투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공화당은 2020년 대선, 2022년 중간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수많은 소송을 제기했지만, 어느 소송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
오히려 조지아와 애리조나, 미시간 등에서는 공화당이 선거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많은 공화당 후보들이 해리스카운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부분 기각됐다.
심지어 해리스카운티검찰이 텍사스레인저스와 공조수사를 펼쳤지만, 부정선거 사례는 밝혀내지 못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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